'바텐더 경력 22년' 일본에서 자영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이번에 소개할 사장님은 일본 치바현 마쯔도시에서 '쿠시쿠모'라는 가게를 하고 있는 쿠로타키 상인데요. 가게 오픈한 지는 내년 3월이면 5년째 된다고 해요. 외식업 경력은 지금의 가게까지 합쳐서 22년 정도 된다고 하시는데요.
음식점 하기 전에 사장님은 뮤지션, 음악을 했었다고 해요. 드럼을 치셨다고 합니다.
가게는 5시에서 12시까지 운영한다고 하십니다.
가게 콘셉트는 옛날 일본식 찻집, 다방의 이미지를 생각하셨다고 해요. 좀 마음이 편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사장님도 조용히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너무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싫어한다고 하시네요.
이 정도 크기의 가게는 일본에서 중간 정도 크기라고 하는데요. 혼자 운영하기에는 딱 좋다고 하십니다. 자리는 카운터 + 테이블까지 12자리가 있다고 해요.
코로나 이후의 일본 자영업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이 지역은 이전보다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하세요. 코로나 때에도 가게를 오픈해서 주변 경기를 잘 알지는 못한다고 하시네요.
야키토리 집을 차리신 이유는 사장님이 야키토리를 좋아해서였다고 해요.
일본 바텐더는 여러 가지 자부심 같은 것을 고수하는데, 그 배경에는 옛날에 미국 문화가 엄청 들어오면서 그 흐름 때문에 미군들도 많이 늘었다고 해요. 요코스카, 요코하마, 고베 같은 곳에 칵테일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다들 독학으로 열심히 연구하면서 생긴 자긍심, 자부심 같은 거라고 합니다.
일본에는 거품 맥주가 유행 중인데, 한국 사람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아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일본 사람들도 놀란다고 하는데, 거품 맥주는 단맛이 있다 보니 옛날에는 디저트 겸용으로도 먹었다고 해요.
사장님은 특별한 것을 연출하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패스트푸드처럼 빨리 먹을 수 있는 것에는 돈이 따라오지 않지만, 천천히 길게 즐길 수 있는 것에는 돈을 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10명에게 천 엔을 쓰게 하기보다 1명에게 만 엔을 쓰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말처럼 간단하지는 않지만 너무 고급지지도, 너무 싼 티 나지도 않게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사장님이 장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코로나 시기였다고 하는데요. 사장님의 주 무기인 술을 못 팔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코로나 시기에 술을 팔면 안 됐다고 해요. 그래서 식사 메뉴로만 버텼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장사하기 싫다거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하시는데요. 사장님이 이것밖에 못 하기도 하고 나이가 있다 보니 다른 걸 또 시작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일본에서 자영업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근면성실한 거라고 하는데요. 성실한 데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한 마디로는 좀 어렵다고 하시네요. 또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시간 분배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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