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최성범 21일 피의자 조사..주요 혐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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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오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오는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전 서장도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수본 출석 조사가) 다음주 월요일(21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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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오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오는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전 서장도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수본 출석 조사가) 다음주 월요일(21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경찰과 소방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범죄 혐의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서야 현장에 도착하는 등 늑장 대응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전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본은 기동대 요청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정해 부실한 사전 대비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지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 또 이 전 서장이 지휘부에 늑장 보고하고 상황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특수본은 사고 발생 직후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져 인근 소방 인력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한 데도 최 서장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미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데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하지 않은 이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 조사를 이번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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