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변대회 풀 후기

동마 접수 실패를 하는바람에 같은날 도쿄 이타바시 구에서 열리는

'이타바시city마라톤' 대회 참가를 했습니다

천변대회이지만 나름 일본육상연맹 및 세계육상연맹 공인 코스로

하프코스를 왕복하는 플랫한 코스가 특징입니다

저 역시 이번달 하프122pb를 찍었기에 자신감 풀충전 상태로

서브3를 해야겠다는 각오로 참가했습니다

만, 

당일 비바람까지 몰아쳐 체감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고 상황이 안좋았습니다

더구나 전날 비가 내려 대회장 곳곳이 뻘밭으로 변했고

결국에 양수기까지 동원에 물을 퍼내더라구요

시작도 전에 추위에 떨었습니다

오늘 신스든 어디든 무조건 부상각이 보였습니다

대회 후기가 극악으로 달리는 이유중 하나. 탈의실.

수천명의 인원이 간이 텐트로 들어가서 갈아입으려 하니

추워서 안나가려는 참가자, 

갈아입으려 수백미터 줄을 선 참가자,

갈아입었으면 제발 나가달라 호소하는 운영관계자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웅덩이가 되버린 출발지점

날씨만 좋았어도 최고의 pb맛집인데 참...

이날 게스트러너로 미츠카, 미키가 왔습니다

이후 미츠카의 얏떼미요와 함께 출발

다행히 B그룹으로 배정받아 바로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1만명이 모인 대회인데 주로가 좁다보니 마지막 그룹은 30분뒤에 출발했다던가.

얼마나 추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주로에서

서브3 페이스메이커는 3명

저 역시 여기까지 온거 밀어부쳐 보자 해서 과감히 페메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하프 반환점 이후에 더 거세진 비바람으로

23km부근 서브3페메도 퍼져서 걷뛰 시작,  저 포함 그 뒤를 따르던 그룹들이 무너졌습니다

거의 붕괴수준 입니다

구호소

이때부터 기록이니 완주니 그런것보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시작했습니다

여지껏 대회에 나가면서 구호소로 간 적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죽겠다 생각이 들어 먼저 구호소로 들어가서 

몸좀 녹였다 뛰겠다고 했습니다 

들어갈때마다 뛸수있겠냐고 의료진이 물어보는것은 덤

249, 서브3 같은 상위권 주자도 저체온증으로 벌벌떨며 dnf를 많이 했습니다

절망의 페이스 그래프

왜 심박이 갑자기 200넘게 치솟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계속 구호소 보일때마다 들어가서 몸 녹였다가,

다시 출발했다 걷뛰를 반복

아라카와의 비바람은 더욱 거세져 갑니다

분명 1~2mm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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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간이화장실까지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는 했습니다

어찌저찌

 

겨우 골인 했습니다

골인하자마자 쓰러질뻔한거 겨우 정신붙잡고 구호소먼저 들어갔습니다

이미 수많은 저체온증이 환자로 꽉차있었는데 족족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이 날 미츠카도 3시간 5분

게스트인 시무라 미키는 못봤습니다만

빨리 나리타까지 귀국 비행기를 타러 가야해서 찾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회복 후에 시내 사우나로 가서 간단히 씻고 무사히 귀국을 했습니다

첫 풀 이후로 죽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 마라톤 대회였기에

잊을수 없을거같습니다

도전은 계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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