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팬터뷰] KIA 타이거즈 최지민

조회수 2024. 1.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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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만남

2023년 5월 27일 KBO리그 통산 162승을 달성한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최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가 끝나고 이어진 동료들의 물벼락 세리머니 도중 양현종의 품에 안겨있던 선수는 다름 아닌 최지민이었다. 7회 초 2사 만루 공 하나에 대기록이 사라질 수도 있던 순간, 팀의 승리와 선배의 역사를 지켜낸 선수니 말이다.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 패배하는 야구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한 문장은 기록되지 않는 법. 그렇게 최지민이 찍어낸 마침표로 리그 역사에 새 기록이 남았고, 마침표로 끝난 문장 뒤에는 새로운 문장이 시작된다. 이제는 KIA 좌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최지민의 이야기를 ‘팬들과 함께’ 전해본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Yeonsu Kim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쉼표

dugout_mz ‘팬터뷰’ 코너로서는 이례적으로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네요. 독자분들께 직접 인사 부탁해요! (12월 7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KIA 타이거즈 투수 최지민입니다. (비시즌인 만큼 특별히 이번 화보 촬영은 입고 온 사복 그대로 진행해 봤는데요. 오늘 패션의 포인트는?) 앗, 그런 거 없는데. 평소에 패션이나 꾸미는 거에 관심이 없어요. 오늘 머리도 안 만지고 왔습니다.

06_mmiinn <더그아웃 매거진>과 인터뷰는 처음이지만, 생일 광고가 본지에 실린 적이 있어요. 당시 기분이 어땠나요?
일단 받아 보고 신기했고요. 팬분들이 준비해 주셨다는 얘기를 듣고, 저를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신다는 생각에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sskk.tigers 작년 11월 질롱 코리아부터 올해 11월 APBC까지 1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다가 드디어 첫 휴식기를 맞이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아직은 남아있는 행사나 일정을 다니면서 틈틈이 쉬고 있고요. 다음 주부터는 다시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wwwofy 작년에 손승락 2군 감독의 ‘승락 스쿨’에서 잘 쉬는 법도 배웠는데 이번 비시즌 계획이 있을까요?) 평소랑 별다를 것 없이 지낼 거 같아요. 대체로 밖에 나가는 것보다 안에서 편하게 쉬는 걸 좋아해서 집에서 유튜브 같은 걸 자주 봐요.

#느낌표

dawnrin00 호주 리그를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현재 질롱 코리아에 있는 KIA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네자면?
제가 질롱에서 느꼈던 건 호주 리그가 생각보다 수준이 정말 높다는 거예요. 절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시합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을 겁니다. 가서 자신 있게 본인만의 공을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953___ 2023시즌을 치르면서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은?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는 점이 가장 좋고요. 아쉬웠던 점은 올해 필승조가 처음이라, 승계 주자의 실점률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흔들렸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_39ha 가장 좋아하는 구종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직구가 가장 자신 있기 때문에 좋아하지만, 어떤 카운트에서든 완벽하게 제구되는 변화구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커요. (그럼, 이번 비시즌 동안 변화구 훈련에 초점을 둘 예정일까요?) 캠프 가서 변화구 연습도 하긴 하겠지만, 변화구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직구의 위력이 떨어질 거예요. 아직은 제 장점인 직구에 더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sy._.810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였나요?
첫 홀드 했을 때(4월 29일 LG전)요. 프로에 와서 처음 세웠던 기록이기 때문에 의미도 남다르고요. 그때 만원 관중 앞에서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thxwhxlx 질롱과 국제 대회를 거치면서 ‘최지민 퍼스널 컬러는 국제 대회’라는 말까지 생겼는데요. 스스로 생각하기엔 어땠나요?
처음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안 믿겼거든요.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자부심도 가졌고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는데,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떨리지는 않았어요?) 이전에 질롱 코리아를 통해 해외 타자들에 대해 적응이 된 상태여서 괜찮았어요. 아시안게임이나 APBC 하면서 호주 선수들과 비슷하다고 느껴졌거든요. 질롱 때 경험이 큰 도움 됐습니다.

zero___2 올해 국가대표로 두 번 차출되면서 7번의 경기를 뛰었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PBC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4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특히 일본을 응원하는 분이 많았던 상황 속에서 저만의 공을 던져야 했던 게 성장에 도움이 됐습니다. 또, 금메달을 땄던 아시안게임 대만전 결승전도 생각이 많이 나요. 경기 기간 팀에 피해 주지 않고 제 할 일을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hanmlnzl 원래 만루에 약하다고 했는데 이번 국제 대회 만루 상황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합니다!
솔직히 등판하면서 그동안 만루 상황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게 생각나긴 했어요. 그래도 국제 대회니까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랐고, 공 던지면서 자신감도 조금씩 차오르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jini._.62 마운드 위에서 투구하기 전에 어떤 생각을 하나요?) 심호흡하면서 침착하려고 해요. 이후에는 상황 같은 건 신경 안 쓰고 타자를 상대하는 데만 집중하면서 공을 던집니다.

kha07.7 국제 대회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도 떨지 않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고등학생 때 전국대회 첫 등판이 청룡기 결승이었거든요. 1학년 때 큰 무대를 겪고 나니까 배운 점도 많았고 그때부터 긴장을 잘 안 하게 됐어요. 비록 당시에는 안타 2개 맞고 강판당하긴 했지만. (웃음)

_sc._.08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위기 상황 등판이 많았는데, 당시 어떤 마음이었나요?
걱정도 됐고 ‘못 던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순간에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는데 결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2seol_kia 예전에 선발로 뛰어보고 싶다고 했고 2024시즌에는 홀드왕이 목표라고도 했는데, 내년에 어떤 보직을 하고 싶나요?
선발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얘기 한 거였고, 지금은 불펜으로서 자리를 확실하게 잡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훈련도 불펜 보직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에요.

bbang.eee 작년에는 눈물을 흘렸는데 올해는 야구 하는 게 재밌었는지 궁금해요!
올해도 시즌 후반에는 몇 번 울었습니다. (언제 울었어요?) 음… (한참 고민 끝에) 기억 안 나요. (그럼, 왜 울었어요?) 너무 못하니까 스스로한테 화가 나서 울었어요. 그래도 올해 추격조로 시작해서 끝에는 필승조에 다다르는 정도까지 왔으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3953___ 눈물 흘리며 노력한 작년의 나에게 한마디 하자면?)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잘할 때가 올 테니까 지금 상황에 속상해하지 말고 먼 미래를 보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wwwofy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부끄럽겠지만, 본인에게 칭찬 3가지 해주세요!
3가지나요? 3가지 안 되는 거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에이~ 많잖아요! 이번 기회에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다음 질문을 보더니) 이거, 이거요. 보조개… (쑥스)

4h40m_._ 보조개가 매력인데 본인도 알고 있나요? 또, 점도 매력적이에요!
전 잘 모르겠는데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기분은 좋습니다. (ooominoo_ 왼쪽 보조개 찌르면서 오른쪽 눈만 감는 게 안 된다는 거 알고 있나요?) 아뇨, 너무 잘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안 된대요! 한번 해봐요!) 이거 애교 시키는 거잖아요. 다 알아요~

#물음표

gimh529137 야구선수라는 꿈은 어떻게 정하게 됐나요?
어릴 때 사직야구장에 가서 응원하는데 선수들이 되게 멋있었어요. 그래서 야구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졸랐는데 안 시켜주시다가, 그해 생일 선물로 야구를 시켜주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원래 야구를 잘 몰랐는데 부산 여행 간 김에 야구장에 한번 갔던 거였거든요. 특별한 계기가 있기보다 우연히 시작했다가 좋아서 계속하게 됐어요. (이후 야구선수로 정해진 꿈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나요?) 단 한 번도 없어요.

roomee.j 팬들에게 ‘믿을맨’으로 불리는데, 혹시 이 별명이 부담스러울까요?
부담감은 없고요. 앞으로 그 별명에 걸맞게 더 확실하게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해야 할 거 같습니다. (wldbsdlsepdy 아기 어피치, 잠만보, 뿌까 등 닮은꼴이 다양한데 이중 맘에 드는 게 있나요? 아니면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 궁금해요!) 팬분들이 불러주시는 별명은 다 좋아요.

h_bb_jj_ ‘무등산 왕복숭아’ 최지민 선수는 물복인가요, 딱복인가요?
근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복숭아라고 불러주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얼굴이 닮았잖아요!) 어디가요? (피부가 하얗고 볼이 분홍색이라서요. 가장 대표적인 별명인데 몰랐어요?) 이유를 지금 알았어요. (그래서 물복 같아요? 딱복 같아요?) 물복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요?) 물복 좋아합니다.

zero__2 겨울철 간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딱히 없어요. 군것질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닌데, 가리는 음식이 없어서 다 잘 먹어요. (복숭아 취향 물어봤으니, 붕어빵도 물어봐야죠. 팥붕? 슈붕?) 팥붕이요. 근데 슈크림도 먹어요. (saron_0204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요?) 다 좋아해서 ‘가장’이 없어요. 전라도가 음식을 잘하는 편이라 어느 집에 가도 맛있습니다. (myzzux__ 올해 호주, 일본, 중국을 다녀왔는데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 있다면?) 하… 저 진짜 가리는 거 없는데 중국은 정말 힘들었어요.

tlqkf_kiawoom 아시안게임과 APBC 이후 친해진 선수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라 (문)동주나 (박)영현이랑은 원래 친했고, (윤)동희랑은 이번에 더 가까워졌어요. 아! 그리고 (곽)빈이 형이랑 제일 많이 친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인사만 나눴는데 국가대표 가서 더 친해졌어요.

sireyaam 국가대표 이후 완전 E가 된 것 같은데, 지금도 MBTI가 ISFJ인가요?
아뇨, ISTJ로 바뀌었어요. 근데 아닌 거 같아서 다시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T로 바뀌었어요? 그럼, ‘요즘 열심히 안 하는 거 같던데 잘 던지더라?’ 하면 기분 안 나빠요?) 나빠요. 그래서 전 F 같은데 T가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나머지는 잘 맞는 거 같아요?) 지금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낯 가리는 거 보면 I는 여전한 거 같습니다.

bbukka39 마운드에서 콩콩 뛰는 루틴은 어쩌다 생기게 됐나요?
힘 빼려고 하다 보니 뛰게 됐어요. 심호흡하고 뛰면서 훌훌 텁니다. (eun_been_1.23 하루 루틴과 경기 전에 듣는 노래가 있다면?) 없어요. (방금 J라면서요!) 루틴이 생기면 그거에 꽂혀서 살 거 같아서 안 만들었어요. 그런 것보다는 평소에 집이나 청소를 깨끗이 하고, 물건이 어지럽혀져 있는 걸 못 보는 부분에서 J 성향이 드러나요. (나중에 라커룸 기습 방문해도 항상 깨끗하겠죠?) 근데 또 귀찮을 때는 어지럽히는 경우가 있어서. (웃음)

sireyaam 야구 이외의 취미는 없나요?
딱히 없어요. 게임도 별로 안 좋아하고, 밖에서 활동적인 걸 즐기지도 않아서요. 그냥 유튜브나 드라마, 영화 보는 게 취미예요. 공포 영화 빼고는 다 좋아합니다. 무서운 건 안 좋아해요. (so_y0000n 최근에 본 드라마나 영화가 있다면?) 영화 ‘서울의 봄’을 봤습니다.

0.july_29_ 만약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요?
모르겠어요. (어릴 때 공부 잘했어요?) 아뇨. (야구 말고 다른 운동 잘한 거 있어요?) 아뇨.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어요. 그래서 야구 말고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 뭐 했을 거 같아요? (…지금 역으로 질문하는 건가요? 나중에 팬분들이 답변해 주는 거로?) 네!

rhdodsid_ 다음 생에도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지, 그때도 투수를 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야구선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투수할 거예요. …공 맞기 싫어서요. 근데 타자는 응원가로 기억되곤 하잖아요. 그건 좀 부러워요.

ansehdwntkfkdgo 등장곡을 Nicky Youre, dazy의 Sunroof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연히 듣게 됐는데 음악도 좋고 무엇보다 가사가 좋아서 등장곡으로 하게 됐어요. (dntwhwkd_76 등교할 때나 공부하기 싫을 때 들을 노래 추천해 주세요! 지민 선수가 추천해 줬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질 거 같아요!) 요즘 채은성 선배님 예전 응원가 원곡인 쥬얼리의 Step을 자주 들어요. 노래 들을 때도 가사를 들여다보는 편이에요.

saron_0204 팬들이 준비한 커피차에 호마당에서 ‘하늘을 달리다’ 노래 부르는 영상이 나오자 싫어하던데, 영상 다시 본 적 없나요?
호마당 이후로 그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어요.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거의 데뷔 첫 등판 때만큼 떨렸어요. (만회하기 위해 다시 불러볼 생각은 없어요?) 괜찮습니다.흑역사만 생길 거 같아요. (앞으로 노래는 절대 안 하겠다?)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요? …우승하면? (우승 공약인가요?) 아뇨, 아뇨. 편집, 편집!

heroes_b3 올해 KIA의 다양한 유니폼 중 어떤 게 제일 마음에 들었나요?
올드 디자인이 좋아요. 아이보리 색의 브이넥 유니폼(아이콘 유니폼)이랑 검은색 빨간색 유니폼(BLACK & RED 레전드 유니폼)이 제일 예뻤어요.

4.76h 나중에 본인만의 기념 유니폼이 만들어진다면 원하는 색이나 디자인이 있나요?
생각해 본 적도 없어서요. 나중에 잘해서 만들게 된다면 그때 생각해 보겠습니다.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요! 당장 내년에 홀드왕을 한다면?) 음… 투구 자세를 넣고 싶습니다. (색깔은?) 이런 건 잘 몰라서 디자인 팀에서 해주시는 대로. (수줍)

atna_o3g 고교 시절엔 29번과 49번을, KIA에서는 39번을 달았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따로 없어요. 입단했을 때 29번이랑 49번은 이미 주인이 있어서 어떤 번호를 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주변에서 39번을 추천해 주더라고요. 2년 동안 그 번호를 달고 야구 해 보니 39번도 괜찮은 거 같아서, 앞으로 39번 말고 다른 번호는 달 일이 없을 거 같아요. (영구 결번까지 도전하나요?) 아직 많이 부족한데… 열심히 해서 영구 결번까지 가보겠습니다.

sireyaam 지민 선수가 생각하는 KIA 사투리 no.1은? 지민 선수도 사투리 옮았나요?
(김)도영이요. 옆에 자주 붙어 다니면서 저도 모르게 옮았습니다. 근데 제대로 된 사투리도 아니고 섞였어요. 팬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느끼기엔 이상해요.

may5nce 요즘 스레드에서 공격력이 MAX인데, 누구를 놀릴 때 가장 재밌으신가요?
도영이죠. (즉답) 애초에 스레드를 도영이 놀리려고 가입한 거라서요. 도영이가 스레드에 굉장한 걸 올려놨길래 다들 가입했습니다.

rhdodsid_ 이의리 선수가 스레드에 “지민이가 최신 유행을 잘 안다”라고 했는데, 최근에 알게 된 유행어가 있다면?
별로 유행에 민감한 편이 아니에요. (함께 아시안게임 다녀온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릴스도 찍어서 올리던데, 본인은 영상 잘 안 찍어요?) 전 I이기 때문에 영상 찍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몸치예요. (예전에 ‘땅스 부대찌개’ 잘 추던데요?) 크흡. 겨우 외웠어요.

lichya77 핸드폰에 김도영 선수를 무슨 이름으로 저장했나요?
김도영. (그래도 ‘KIA 김도영’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형들은 그렇게 저장했어요. 누구 형 KIA. (요즘 친해진 곽빈 선수는 어떻게 저장했어요?) 빈이 형 두산.

yuuuuu__ss 스레드 보니까 정해영 선수, 이의리 선수 말고도 다른 팀인 곽빈 선수한테도 사랑받던데, 형들에게 귀염받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예의 있게 잘하니까 좋아해 주시는 거 같습니다. (반대로 동생들에게는 어때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내년에 입단할 후배들에게 밥도 사주던데요?) 저도 예전에 입단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때 생각에 챙겨주게 돼요. 연락해서 밥도 먹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힘들었어요?) 멀리 타지로 와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이제는 적응돼서 괜찮습니다.

#빈칸

828_738_148 야구 하다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나요?
따로 이겨내려고 하지 않고 시간에 맡기는 편이에요. 깊게 빠지기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운동하고 일상을 지내다 보면 괜찮아지더라고요. 작년에 퓨처스로 계속 왔다 갔다 하다가 6월에 말소된 이후로 한 번도 콜업 받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거든요. 그때도 그저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했던 게 저만의 극복 방법이었어요.

yn____ha 야구 하면서 언제 가장 행복했나요?
우승했을 때요. 마지막에 울지 않고 웃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고 행복했어요. (우승하면 울 거 같은데 안 울었어요?) 너무 좋아서 울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때도 안 울었어요. (KIA가 우승하면 그때도 안 울까요?) 그때는 잘 모르겠네요. 우승 한번 해보겠습니다!

_39ha 다음 시즌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이번에 친구가 홀드왕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까 되게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렇지만 욕심부린다고 될 건 아니기 때문에, 운동 열심히 하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다음 시즌도 준비 잘해보겠습니다.

dugout_mz 마지막으로 최지민을 응원하는 팬분들께 한마디 전하며 마무리할게요.
올 시즌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렸는데, 이렇게 또 많은 질문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올해에는 아쉬운 성적으로 끝났지만,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3년 153호 (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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