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다던 멸치 국물, 자주 드신다면 되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맑고 깊은 맛을 내주는 멸치 국물은 한국 가정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육수입니다.
대부분 '멸치는 칼슘도 많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어 자주 끓여 먹게 되지만, 지나치게 자주 섭취할 경우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멸치 육수의 ‘나트륨 함량’을 주의하세요

멸치 자체에는 나트륨이 함유돼 있고, 건조 과정에서 그 함량이 더욱 높아집니다. 여기에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 간장 등을 추가하면 국물 속 나트륨 농도는 더욱 올라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멸치 국물을 자주 섭취할 경우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콩팥은 이를 배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작동하게 됩니다.
콩팥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이고 신장(콩팥)의 혈관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노년층이나 고혈압·당뇨병을 가진 분들은 콩팥 기능이 이미 약해져 있을 수 있어, 멸치 국물을 습관적으로 자주 마실 경우 만성 콩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멸치가 건강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육수는 ‘번갈아 사용’이 안전합니다

멸치 육수를 사용하더라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기보다는 다시마, 표고버섯, 무 등을 활용한 저나트륨 육수와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멸치 육수를 끓일 때도 가급적 염분이 적은 멸치를 사용하고, 소금 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조리해야 콩팥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멸치 국물은 맛을 내는 데 탁월한 재료이지만, 매일 섭취하는 것은 콩팥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라도 빈도와 양을 조절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소중한 장기 하나하나를 지키기 위해, 국물 조리에도 조금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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