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do에 따르면 모모는 13살 된 믹스견이지만, 나이보다 훨씬 활기찬 성격을 가졌다.
특히 기분이 좋아질 땐 꼭 토끼처럼 깡총 뛰는 ‘줌이(zoomies)’를 선보인다.

하지만 모모가 늘 이렇게 밝았던 건 아니다. 한국의 한 보호소에서 오랜 시간 ‘주방 개’로 지낸 모모는 이름도 없었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다.
건강 문제까지 겹치며 입양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한 부부가 모모의 사진을 보고 입양을 결심했고, 모모는 마침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낯설고 경계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처음 계단을 오른 날, 처음 잔디밭에 누운 날, 처음 간식을 받아먹은 순간까지 모든 게 가족에겐 소중한 ‘모모의 첫 순간’이었다.

입양 2년 후 모모는 다시 건강 문제로 뒷다리를 못 쓰게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쪽 다리로 깡총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치료 후 상태는 호전됐고, 줌이는 다시 돌아왔다.
지금 모모는 노견 친구 ‘피그’와 함께 집 안 곳곳에서 낮잠을 즐기며 여전히 밝고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모모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