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전문가 김상휘 한국생활풍수연구원장, ‘대한민국 힐링 터 정감록 십승지’ 출간

 김상휘 한국생활풍수연구원장이 마음의 고향을 잃어버린 현대인을 위해 정감록 십승지 공간을 발품을 팔아 소개한다.

 ‘대한민국 힐링 터 정감록 십승지(한국생활풍수연구원·2만5,000원)’는 불안해지는 지구촌 환경을 두고, 삼재(전쟁, 가뭄, 전염병)를 피한 땅, 조선 시대부터 비기로 전해온 정감록 십승지 마을을 재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정감록 십승지 공간이 무엇을 뜻하는지 화두를 던지며 시작한다. 그리고 ‘영주 풍기 금계촌, 금계포란은 유토피아’, ‘봉화 춘양은 민중을 위한 동천이련가’, ‘보은 속리산의 은자들’, ‘지리산이 낳은 운봉 동점촌’, ‘지상의 무릉도원, 사바세계 예천금당’, ‘유구마곡 양곡지간이 빚어낸 별세계’, ‘영월땅 굴뚝새 울음과 동강이 만들어낸 자봉포란’, ‘무주무풍, 베틀에 세월 싣어’, ‘고창반암 호암(병바위) 녹존성과 선인취와’, ‘가야산 만수동, 은자들의 세계’ 등 총 10장으로 책을 구성했다.

 그가 9년 전 ‘풍수담론 모악산 평설 정감록 십승지’를 발간했을 때만해도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한국생활풍수연구원 부설 우리마을이야기팀 연구원들과 함께 2년여 동안 십승지 답사를 풍수적, 도가적, 설화, 전설, 구전, 인심 등을 바탕으로으로 지친 현대인들이 쉴 쉬 있는 힐링 터 가능성도 제시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들은 정감록 십승지가 부안 변산이 아닌 고창 반암 호암으로 바로 잡으며, 나침반이 되어준 한글학회 한국지명총람과 육당 최남선 심춘순례를 제시했다. 특히 고창반암호암(병바위, 두락바위)을 두고 북두칠성 세 번째 별 녹존성 의미를 부각했다. 그밖에 강원도 영월 단종의 장릉 사연과 단종시신을 지켜냈던, 영월 호장 엄흥도와 조선말 혼란기 명성황후와 관련된 무주 무풍 명례궁, 예천 금당실 행궁 역사도 세세히 담았다.

 김상휘 원장은 “정감록은 조선왕조몰락을 예견한 금서로 왕권의 무능과 부패로 민중은 감록에 대한 욕구를 잠재울 수 없었다. 그것은 새 왕조 개창을 바라는 민중의 염원이었고, 일제 강점기 때는 광복을 바라며 민중의 메시아 정성진인(鄭性眞人)을 기다린 것”이라며 “정감록 십승지로 인해 정몽주, 정도전, 정여립, 정희량 개혁파들의 공통점은 공교롭게 정씨 성으로 누명의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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