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의 4배..껍질째 드세요" 60대 뇌세포 지키는 보라 채소

여름이면 흔하게 마트 한쪽에 쌓여 있는 가지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수분이 많고 별맛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가지는 뇌세포를 지켜주는 보라색 성분이 풍부한 채소로 손꼽힙니다.

특히 가지의 보라색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나스닌이 들어 있어, 신경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0대 이후 뇌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에 식탁에 자주 올리면 도움이 됩니다.

껍질에 답이 있다

가지의 영양 핵심은 사실 보라색 껍질에 몰려 있습니다. 껍질을 까서 조리하면 항산화 성분의 상당 부분이 함께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살짝 익혀 껍질째 부드럽게 먹는 조리법이 뇌 건강을 챙기는 데 더 유리합니다.

오이보다 4배 많은 항산화력

국내외 연구에서 가지의 항산화 지표는 비슷한 여름채소인 오이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높게 측정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항산화 작용은 뇌 혈관과 신경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름에 살짝 익혀야 흡수율 높아

가지 속 나스닌과 같은 폴리페놀은 지용성에 가까운 성질이라, 살짝 기름을 두르거나 들기름·올리브유와 함께 조리하면 흡수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기름에 푹 튀기는 방식보다는 가볍게 볶거나 무침으로 먹는 편이 좋습니다.

혈관 건강에도 우호적

가지에는 식이섬유와 칼륨도 풍부해 혈관 압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뇌혈관의 건강 상태는 인지기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혈관에 좋은 채소는 결국 머리에도 좋은 셈입니다.

질기지 않게 부드럽게 즐기는 법

가지가 입에 잘 안 맞는다는 분들은 대개 식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굵은 가지보다 길고 가는 햇가지를 골라 어슷썰기로 자른 뒤 살짝 찌거나 구워주면 부드러운 식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하루 반쪽이면 충분합니다

가지를 매일 한 접시씩 챙겨 먹어야 한다는 부담은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한 끼에 반쪽 정도를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보라색 항산화 성분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영양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흔한 채소라고 무심코 지나쳤다면 다시 보아도 좋겠습니다.

가지처럼 흔한 보라색 채소 속에 60대 이후 뇌세포를 지키는 작은 보호막이 숨어 있다는 점, 잊지 말고 식탁에서 챙겨 보세요.

Copyright © 뇌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