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매출이 1500만원?…불꽃축제에 대박난 ‘이곳’의 비결

오남석 기자 2024. 10.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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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만만찮은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돗자리와 즉석 간편식, 주류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3시간 매출이 1500만원 이상을 기록한 편의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GS25에 따르면,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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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분석…돗자리 81배, 즉석 간편식 74배 매출 신장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만만찮은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돗자리와 즉석 간편식, 주류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3시간 매출이 1500만원 이상을 기록한 편의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GS25에 따르면,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편의점의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5시로 분석됐다. 오후 7시30분쯤 시작한 불꽃축제에 앞서 낮부터 많은 시민이 ‘불꽃쇼 명당’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기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음을 보여준다.

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만에 1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당 매출이 500만원을 넘은 셈이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로 가장 높았다.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

매장에서 구워주는 고피자와 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 매출은 74배, 호빵·군고구마 41배, 초콜릿 20.7배, 스낵류 11.8배, 안주류 8.5배,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은 4.9배로 각각 증가했다.

주류 매출도 크게 늘어 하이볼은 13.2배, 맥주는 11.9배, 커피와 차류는 7.8배의 매출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른바 ‘한강 라면’ 조리기계가 설치된 편의점의 경우 불꽃축제 행사가 끝난 뒤에도 매출 상승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라면을 먹고 집에 가려는 손님이 몰린 것이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를 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추가 집기와 인력 등을 투입해 안전한 구매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 지난 5일 하루 역대급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CU도 전날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매장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한강공원 인근 CU 점포의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CU는 불꽃축제에 앞서 호빵과 군고구마, 커피,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약 100배 이상 확대했다.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인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한강 일대 20여 곳의 전날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즉석커피인 세븐카페와 군구고마·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50배 늘었고 호빵 매출은 30배가량 뛰었다. 돗자리와 담요 등은 70배, 보조배터리 등 휴대전화 용품은 60배, 생수와 음료 30배, 컵라면 12배, 김밥 등 간편식이 10배 늘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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