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가 오사카? 1위는 의외였다”… 여름 인기 해외 여행지 순위와 피크 시즌 피하는 방법

무더위가 예고된 2025년 여름, 국내외 여행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여행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예약 데이터와 검색량 분석을 토대로 여름 시즌 인기 여행지와 피크 타이밍을 피해 떠나기 좋은 시기를 공개한 것이다.

여행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혼잡한 일정과 비싼 숙박 요금은 여전히 부담이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에서는 “가성비와 여유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여행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1위는 도쿄, 그 뒤를 이은 도시는 오사카

2025년 여름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도시로 일본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도쿄는 감각적인 쇼핑, 미식 탐방, 다양한 전시와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높은 만족도를 주는 도시다.

그 뒤를 잇는 2위는 일본 오사카였다. 음식과 역사, 테마파크까지 아우르는 종합 여행지인 오사카는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랑스 파리, 삿포로, 베트남 다낭이 각각 3~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수기 피해 떠나는 ‘골든 타임’은 언제?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7월 1일~14일과 8월 19일~31일은 여름철 성수기를 피해 떠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성수기 여행 기간’으로 꼽힌다.

이 시기의 호텔 평균 요금은 성수기 대비 각각 11%, 9%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연휴인 6월 6일(현충일), 8월 15일(광복절) 전후는 숙박 요금이 평균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강해, 연휴 회피 전략 역시 중요하다고 분석됐다.

유럽 장거리 수요도 상승… 파리, 전년 대비 검색 30% ↑

장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선호도가 가장 두드러졌다.

2025년 여름 기준으로 검색량이 작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하며, 유럽 여행지 중 압도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 강변을 따라 걷는 산책,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 탐방, 여름철 야외 공연 등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으려는 이들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진다.

동남아 휴양지 주목… 다낭과 발리의 여름 전략

짧은 비행 시간과 따뜻한 기후로 사랑받는 동남아시아 휴양지도 여전히 강세다. 베트남 다낭은 4월부터 8월까지 건기가 이어지며, 평균 26~29℃의 안정된 기온과 맑은 하늘이 특징이다.

해변 휴식, 수상 스포츠, 지역 탐방이 모두 가능한 이곳은 럭셔리 리조트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한편, 인도네시아 발리는 전년 대비 35% 이상의 검색 증가세를 보였다.

4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동안 낮은 습도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며, 요가 리트릿, 해변 액티비티,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여행지로 부상했다.

전략적 여행이 필요한 여름… 선택은 타이밍이다

뜨거운 여름을 피해 즐기는 여행, 핵심은 타이밍이다. 7월 초와 8월 말, 그리고 공휴일을 피한 평일 중심의 일정을 구성하면, 같은 여행지라도 더 저렴하고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단거리 인기 도시부터 장거리 유럽, 해양 휴양지까지 여행지의 선택 폭은 넓어졌고, 이제는 시기와 소비 패턴에 맞는 계획이 여행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무더위가 본격화되기 전, 당신만의 휴식과 탐험이 어우러지는 여름 여행을 그려볼 때다.

Copyright © 여행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