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주변을 걷다 보면, 딱히 목적지가 없더라도 괜히 천천히 걷고 싶어지는 골목들이 있어요. 프랜차이즈보다 작은 가게들이 더 정겹고, 하나하나의 간판에서 개성이 느껴지는 그런 동네. 이런 분위기엔 특별한 맛집이 꼭 숨겨져 있기 마련이죠.
오늘은 성신여대 역 근처에서 진짜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 로컬 감성 가득한 맛집 네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1. 카페 원오프
성신여대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을 때,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어요. 바로 카페 원오프예요. 성북구 동소문로22길, 골목길을 따라 올라간 2층에 숨어 있는 이 카페는, 한 번 다녀오면 누구든 '나만 알고 싶은 공간'으로 저장하게 되는 곳이에요.
수제로 만든 디저트들은 정성스럽게 플레이팅되어 나와서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감탄하게 되죠. 분위기는 차분하고 조용해서 공부나 노트북 작업하러 오는 손님들도 많아요. 또 리본트리 아래를 지키고 있는 귀여운 강아지가 매장을 환영해주는 점도 이곳만의 힐링 포인트예요. 카페인데도 기억에 오래 남는 그런 공간이랄까요.
2. 샤브옥
가끔은 친구들과의 수다가 아니라, 조용한 혼밥이 당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성신여대역 근처 2층에 있는 샤브옥이 제격이에요. 1인 샤브샤브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공간이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혼자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맑은 육수에 고기와 채소가 듬뿍 담긴 샤브샤브 한 그릇이 7,700원.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진짜 착한 가격이죠. 맛도 깔끔해서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싶은 날에 딱이에요.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주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지갑 사정까지 챙겨주는 성신여대 대표 가성비 맛집이에요.
3. 쵸이양식
성신여대 근처에서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단골처럼 떠오르는 곳이 있어요. 바로 쵸이양식이에요. 아담한 2층 공간에 자리한 이곳은 진짜 정통 느낌 나는 파스타와 피자를 즐길 수 있어서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죠.
'청량한 해를 품은 파스타' 같은 감성 넘치는 메뉴 이름도 예쁘지만, 플레이팅과 맛까지 완성도가 높아요. 포테이토 피자도 감자토핑이 아낌없이 올라가 있어 하나만 시켜도 든든하죠. 친구랑 데이트하듯 즐기기에도 좋고, 소개팅 장소로도 분위기가 좋아서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감성 가득한 식사 원하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4. 본크레페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성신여대 골목 속 작은 프랑스를 닮은 본크레페예요. 외관부터 소박하고 조용해서 처음엔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한 번 들르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곳이에요. 특히 얇고 부드러운 프랑스식 전통 크레페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게 포인트예요.
과일 토핑, 크림치즈, 생크림, 아이스크림 등 취향껏 고를 수 있어서 디저트용으로도 좋고, 배가 적당히 출출할 때 한 끼처럼 먹기에도 딱이에요. 성신여대생들 사이에선 이미 ‘가성비 끝판왕 디저트 맛집’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 여름엔 아이스크림 얹은 크레페로, 겨울엔 따뜻한 음료랑 곁들여 먹기 정말 좋아요.
성신여대 골목엔 특별함이 숨어 있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프랜차이즈 말고 이런 '진짜 동네 맛집' 찾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죠. 그런데 성신여대 골목에는 여전히 정성스럽게 운영되는, 마음까지 채워주는 가게들이 있어요.
오늘 소개한 네 곳은 눈에 띄게 화려하진 않지만, 한번 들르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그런 공간들이에요. 누군가에겐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일상의 쉼표가 되는 곳. 그런 특별함이 있는 성신여대 로컬 맛집들, 여러분도 천천히 한 번 걸어보며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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