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2명 넘게 당첨 취소·포기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2명 넘게 자격 미달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계양에서 사전청약에 당첨된 가구 중 27.5%가 당첨을 취소·포기했다.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5개 지구의 사전청약 당첨자는 총 1만9392명이다

이 중 지난 9일 기준 당첨 취소 및 본청약 포기자는 3998명으로, 전체 당첨자의 20.6%를 차지했다.

당첨 취소 및 포기 건수를 지구별로 살펴보면 ▲남양주 왕숙 8503가구 중 1489명(17.5%) ▲고양 창릉 4893가구 중 793가구 ▲인천 계양 2250가구 중 619가구(27.5%) ▲부천 대장 2238가구 중 545가구(24.4%) ▲하남 교산 1508가구 중 308가구(20.4%) 등이다.

인천 계양은 사전청약 당첨자 중 당첨 취소 및 포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들은 소득·자산 기준, 특별공급 유형별 자격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되거나 다른 주택 구입 등으로 당첨자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혼희망타운 등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예비 신혼부부 자격으로 당첨된 뒤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사전청약 당첨 취소·포기 물량은 본청약 물량에 포함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총 23만6000호의 본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 모두 착공에 들어섰거나 착공 예정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9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분양을 본격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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