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30년 넘어섰다"…日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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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3만8508.07로 출발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3만9156.97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가 3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나카타 세이지 다이아증권그룹 사장은 "잃어버린 30년의 상징적인 숫자를 넘어섰다"며 감격했다.
그간 닛케이 평균지수는 일본의 경제 성장에 맞춰 상승하며 버블 경제 이후 1989년 12월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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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6.84%, 1년 사이 44.25% 급등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2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보다 836포인트(2.19%) 올라 34년 2개월전 기록한 종전 최고 종가인 3만8915를 깨고 3만9098으로 마감했다.
1989년 12월 29일의 사상 최고 종가뿐 아니라 당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3만8957.44도 이날 깨졌다. 이날 3만8508.07로 출발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3만9156.97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닛케이 지수는 올해 들어 16.84%, 1년 사이 44.25%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예상을 깨는 좋은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면서 도쿄 증시에도 영향을 주었다. 일본도 반도체나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AI 관련주로 꼽히는 도쿄일렉트론이 7%, 어드반테스트가 6%, 소프트뱅크그룹이 5% 각기 상승했다. 이 세 기업은 엔비디아와 AI관련 뉴스에 크게 반응하기에 일본의 '엔비디아 3형제'로 불린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1달러에 150엔으로 달러 약세를 보인 점은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가 3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나카타 세이지 다이아증권그룹 사장은 "잃어버린 30년의 상징적인 숫자를 넘어섰다"며 감격했다.
그는 최고치 경신에 34년이 걸린 것에 대해 "디플레이션 요인이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고치 경신은) 일본이 여러가지 의미에서 크게 바뀌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일본 증시의 랠리는 사실상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2023년 봄 미국의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하면서 무역 상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상장기업의 수익력 향상, 지배구조 개선, 디플레이션 극복 등 개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에 관심을 가졌고, 그후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해에만 3조1000억엔의 일본 주식을 매입했다.
매입세는 올해도 이어져 매입 금액은 2조엔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가 올해 들어 4% 밖에 오르지 못했는데 닛케이 평균지수는 17%가 오르는 바탕이 됐다.
그간 닛케이 평균지수는 일본의 경제 성장에 맞춰 상승하며 버블 경제 이후 1989년 12월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버블 붕괴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2009년 3월 버블 붕괴 이후 최저가인 7054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 주가에 비하면 20%도 안되는 셈이다. 그러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의 순풍으로 지수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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