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 이진호, 서울 강남서서 수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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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스스로 밝힌 코미디언 이진호 씨(38)에 대한 수사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된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의 불법도박 수사 의뢰 관련 민원이 전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돼 수사2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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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히 처벌받게 해달라” 촉구
이씨, 동료·대부업체서 20억 빌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의 불법도박 수사 의뢰 관련 민원이 전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돼 수사2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한 A씨는 “(이씨의 불법 도박 관련 보도를 접하고) 너무나 참담하고 충격적이었다.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찰은 이씨의 ‘상습 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주기 바라며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성명 불상자들에게 ‘도박 개설죄’를 적용하는 등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민원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씨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매달 꾸준히 돈을 갚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꼭 제힘으로 빚을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반성했다.
이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며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연예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등 일부 연예인들이 이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봤다.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지민이 차용증을 쓰고 이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 밖에도 가수 영탁, 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등 방송계 동료들에게 10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씨는 SBS ‘웃찾사’와 MBC ‘하땅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와 여러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고정 출연 중인 JTBC ‘아는 형님’은 이씨의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에는 편집 없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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