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소름 돋는 가창력부터 압도적인 무대 스케일까지. 뮤지컬 <위키드> 내한 놓치면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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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지난 12일, 뮤지컬 <위키드>가 개막을 올렸다. <위키드>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초록색 피부를 가진 소녀 엘파바가 동물과 인간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먼치킨랜드에서 금발 소녀 글린다와 우정을 나누고 마법사의 독재와 동물권 박탈 등에 대항해 서쪽 마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위키드>는 지금 뮤지컬을 넘어 출판, 음반까지 영역을 넓히며 2024년에는 1막까지를 다운 영화가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주연을 맡았고 오는 11월에는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이 개봉한다. 이토록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위키드>를 지금 서울에서 직접 만나야 하는 이유다.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와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의(첫 날 공연에는 조이 코핀저가 대신 무대에 올랐다) 재치 넘치는 케미와 탄탄한 음역, 섬세한 감정선을 뽐내며 원조다운 앙상블을 보여줬다. 글린다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Popular’를 비롯해 글린다와 엘파바의 우정을 확인시켜 주는 ‘For Good’, 엘파바의 ‘Defying Gravity’ 등 명곡이 흘러나오며 온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영화 <위키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2막의 본격적인 드라마틱한 서사가 펼쳐진다. 정교한 세트, 날아다니는 원숭이, 12.4m 타임 드래곤, 화려한 의상, 트리플 플래니넘 인증을 받은 OST까지, 뮤지컬 <위키드>가 단순 공연이 아닌 하나의 문화 현상임을 증명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만날 수 있고 이후 부산 공연은 11월 드림씨어터, 대구 공연은 내년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위키드> 한 줄평!

압도적인 스케일의 뮤지컬 <위키드>의 첫날 공연을 보고 온 에디터가 직접 전하는 생생후기다. 원어로 진행되는 오리지널 뮤지컬인만큼, 알아듣지 못할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무대 옆에 마련된 스크린에 모든 대사와 노래 가사가 번역돼 자막을 띄워주니 혹여나 내용이 이해가 안될까 염려돼 아직 티켓을 예매하지 않았다면 걱정 않아도 된다. 위키드 OST를 미리 듣고 간다면 감동이 배가 될 테니 미리 예습하고 가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