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JMS에서 태어난 2세"…'도둑 픽' 유명 빵집 대표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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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도 반한 빵집'으로 화제를 모았던 베이커리 대표가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다며 교주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성수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송성례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다. 이건 제가 지울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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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도둑도 반한 빵집'으로 화제를 모았던 베이커리 대표가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다며 교주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성수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송성례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다. 이건 제가 지울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저희 부모님은 사이비에서 결혼하셨다"며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 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말"이라고 했다.
그는 태어나서 17살까지 JMS를 통해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고 믿고 살았다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교주를 만나본 적도 없고 크게 관여한 바는 없다"고 했다.
송 대표는 자신 역시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목사에게 저도 교주의 신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행히 그때 안된다고 화내주신 제 아버지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종교로부터) 독립했다"며 "비교적 어린 나이에 제 의견을 인정해준 부모님이 있어 종교를 나와서도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언급하며 "이 기회에 저도 후련하게 목소리를 내보고 싶었다. 용기를 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주신 분들에게 제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한편 송 대표가 운영하는 빵집은 '도둑 픽' 빵집으로 유명해졌다. 지난 2019년 빵집에 침입한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고 갔다며 당시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올렸고,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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