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리뷰] '무리뉴 퇴장!' 친정팀 맨유 상대 폭발!...에릭센 선제골 맨유, 페네르바체와 1-1 무→첫 승 실패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무리뉴 더비'에서 무리뉴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페네르바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3무(승점 3)로 리그 21위, 페네르바체는 1승 2무(승점 5)로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추락하고 있었고,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무리뉴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트로피를 획득했다. 2016-17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획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맨유전을 앞둔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떠나는 순간부터 맨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랐다. 나는 클럽과 팬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떠났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들이 에릭 텐 하흐에게 믿음을 유지하고, 지지하고, 매 시즌마다 머문다는 것은 안정과 신뢰를 의미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발 라인업]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커스 래쉬포드, 마누엘 우가르테,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 마타아스 데리흐트, 디오고 달롯,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 출전했다.
페네르바체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수프 엔-네시리, 알랑 생막시맹,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 두샨 타디치, 소피앙 암라바트, 프레드, 메르트 뮐뒤르, 알렉산더 지쿠, 찰라르 쇠윈쥐, 브라이트 오사이-사무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전반 초반 홈팀 페네르바체가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우측면에서 타디치가 건넨 패스를 오사이-사무엘이 잡고 밀고 들어갔다. 이후 직접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7분 프레드의 슈팅은 크게 떴다.
맨유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중원에서 볼을 끊어낸 맨유가 곧바로 역습을 시작했다. 지르크지, 가르나초를 거친 공이 다시 한번 지르크지에게 향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소유하고 뒤로 패스했다. 이를 쇄도하던 에릭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땅을 쳤다. 전반 22분 래쉬포드가 우측면에서 공을 잡고 직접 중앙으로 질주했다. 이후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페네르바체가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스지만스키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나나가 손끝으로 쳐내면서 뒤로 공이 흘렀다. 이를 타디치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우가르테가 환상적인 태클로 실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페네르바체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36분 생 막시맹의 컷백을 엔-네시리가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무리뉴 감독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37분 좌측면에서 타디치가 올린 크로스를 엔-네시리가 헤더했지만 오나나가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재차 엔-네시리가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이마저도 오나나가 선방했다. 결국 전반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페네르바체가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4분 좌측면에서 생 막시맹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엔-네시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0분 린델로프, 지르크지를 빼고 카세미루, 라스무스 호일룬을 투입시켰다.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2분 우가르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사무엘과 충돌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킥(PK)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무리뉴 감독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더이상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후반 15분 우측에서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호일룬이 곧바로 컷백을 보냈다. 이를 문전에서 래쉬포드가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벗어났다.
맨유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23분 마즈라위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볼을 잡고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데리흐트의 헤더도 골키퍼가 쳐냈다.
맨유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8분 래쉬포드가 벤치로 들어오고, 안토니가 투입됐다.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0분 호일룬이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가 몰아붙였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릭센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38분 가르나초의 슈팅도 골키퍼가 잡아냈다.
맨유에 비상이 발생했다. 후반 40분 교체로 들어갔던 안토니가 큰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홀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안토니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교체로 아마드 디알로가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추가시간에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페네르바체(1) : 유수프 엔-네시리(후반 4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 : 크리스티안 에릭센(전반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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