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 멜중겐을 39-28로 꺾어, 마티아스 기젤 9골 활약

(스포츠HB=박강영 기자)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베를린(Füchse Berlin)이 MT 멜중겐(MT Melsungen)을 완파하며 사실상 리그 2위를 확정했다.
베를린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독일 카셀의 Rothenbach-Halle에서 열린 2025/26시즌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멜중겐을 39-28로 꺾었다.
이 승리로 베를린은 26승 1무 6패(승점 53점)를 기록하며 사실상 준우승을 확보했다. 3위 플렌스부르크가 승점 51점으로 추격 중이지만, 베를린이 골 득실에서 무려 65골 앞서 있어 2위 수성이 유력하다. 멜중겐은 17승 4무 12패(승점 38점)로 7위에 머물렀다.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9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과 라세 안데르손(Lasse Andersson)이 각각 6골씩 보태며 승리를 견인했다. 골문에서는 라세 루트비히(Lasse Ludwig)가 7세이브와 함께 골키퍼로는 이례적인 득점까지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전반 초반은 멜중겐이 주도했다. 다이니스 크리슈토판스(Dainis Krištopāns), 루벤 마르찬(Ruben Marchán), 아론 멘싱(Aaron Mensing)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멜중겐은 전반 19분 아민 다르물(Amine Darmoul)의 득점으로 10-9를 만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베를린은 전반 20분경 골키퍼 데얀 밀로사블리예프(Dejan Milosavljev)를 대신해 투입된 루트비히가 연속 선방을 펼치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직후 기젤이 11-10으로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안겼고, 아이토르 아리뇨(Aitor Ariño),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베를린은 5-1 런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고, 루트비히의 장거리 득점까지 더해지며 18-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가 갈렸다. 그뢴달과 안데르손의 연속 득점으로 20-16까지 달아난 베를린은 닐스 리히트라인(Nils Lichtlein)의 득점으로 23-17을 만들며 격차를 벌렸다. 멜중겐은 수비와 공격 모두 흔들리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베를린은 상대의 7대6 공격 전술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속공과 빈 골문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후반 43분 기젤과 아리뇨의 연속 득점으로 28-20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멜중겐이 멘싱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도 베를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랑호프가 후반 56분 37-27을 만들며 처음으로 10골 차를 완성했고, 라우로 피치리(Lauro Pichiri)도 2골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국 베를린은 원정에서 39-28 대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 EHF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리그 2위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편 베를린은 홈에서 플렌스부르크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2점 차로 앞선 가운데 골 득실에서도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어 유리한 위치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맞게 됐다.
<사진 출처=멜중겐>
박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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