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이도현 러브라인, 학폭 피해자가 준 선물" 김히어라 밝힌 '더 글로리' [MD인터뷰](종합)

2023. 3.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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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14세 연상 연하 송혜교와 이도현의 '더 글로리' 러브라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히어라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 파트2에서 대형교회 목사 딸이자 '약쟁이' 화가 이사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더 글로리'는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학폭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앞서 10일 파트2가 공개, 단 3일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더 글로리'가 학폭 이슈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성으로 호평을 얻은 반면, 문동은과 주여정(이도현)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만큼은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나뉜 바.

이와 관련 물음에 김히어라는 "저는 대본을 먼저 보고 작품에 임한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동은과 주여정의 러브라인에 공감이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여정이라는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음에도 그것조차 마음껏 받지 못하는 동은, 결국 이것도 문동은을 너무 가혹하게 보이는 하나의 장치라 봤고 또 하나의 계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히어라는 "또 반대로 여정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동은이 숨 쉴 구멍이 생겨 다행이다 싶었다. 너무 동은이 혼자서 계속 서 있으면 위태롭고 안쓰러워 보이지 않을까? 여정이 동은을 무한히 지지해 줘서,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주여정의 모든 대사가 좋았다. 웃는 자기를 경계하는 동은에게 '그거 별거 아냐' '괜찮아'라고 위트 있게 대사를 쳐 주는 여정이, 동은을 살게 해준 윤소희(이소이)가 내려준 선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남다르게 바라봤다.

또한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가 시청자분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파급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물론, 현실에선 감당해야 할 게 많고 동은은 인생을 바쳤기에 당연히 동은처럼 끝까지 가는 건 못하겠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할 수 있는 용기를 드리지 않았을까 싶다. 가장 기대하는 변화는 앞으로 살아갈 청소년들과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어른들이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단순히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가 아닌, '아이들이 왜 힘들까' 고민해 보게 되고 연진(임지연)과 동은의 부모와 같은 선택 말고 더 좋은 선택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변화를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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