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난 '블루 아카이브' 카페

문원빈 기자 2022. 11. 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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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기 짱” 블루 아카이브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풍경 눈길
- 오픈한 지 10일이 넘었는데도 방문객이 많다

지스타2022 일정으로 부산에 온 김에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 카페'를 찾았다.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 카페는 지난 10일 오픈했다.

기자는 콜라보 카페와 팝업스토어를 대부분 놓치지 않았다. 일정이 워낙 바빠 오픈런을 하지 못한 게 마음에 남아있었다. 블루 아카이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라 무조건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지스타2022 일정을 마치고 곧장 서면으로 달려갔다.

카페는 삼정타워 9층에 있다. 서면역 2번 출구에서 5분 정도 직진하면 딸기 모양 조형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삼정타워다. 9층으로 올라가자 방문객이 줄을 서 있었다. 여전히 많은 방문객에 놀랐다.

카페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대기열을 계속 기다리다가 입장할 때서야 알았다. 이미 예약이 가득 찬 바람에 카페를 이용할 수 없었다. 블루 아카이브 굿즈를 구매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온 탓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왕 왔으니 취재용 사진 촬영만 가능한지 점장님께 물었다. 다행히 방문객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취재를 허락받았다.

카페 정면에는 굿즈샵이 있고 안쪽에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땐 블루 아카이브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테마를 운영했다. 좌측에는 우마무스메, 우측에는 블루 아카이브 카페로 구성됐다. 우마무스메를 보자 합정점에서 오픈런을 뛴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블루 아카이브 카페는 방문객들이 이미 다녀간 직후라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메뉴판에서는 아로나도 좋아하는 딸기 라떼, 맛집순회 이후 입가심으로 마시는 자몽 에이드, 메이드 캐서린의 모에모에 케이크, 227호 온천장의 가이세키 정식 등 게임과 연관된 음식들을 볼 수 있다.

6주의 운영 기간 동안 2주마다 한정 메뉴 및 카페 특전이 변경된다. 1~2주차에는 '마스터 시바의 특제 시바세키 라멘', 일러스트 미니 브로마이드 13종이 특전으로 제공된다. 3~4주차, 5~6주차 한정 메뉴 및 특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음료는 여타 게임 콜라보 카페 구성과 비슷했지만 디저트는 조금 달랐다. '나츠의 시작과 결실 에그&블루베리 타르트'를 지인에게 추천받아 기대했는데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 안 그래도 배고픈데 디저트를 보니까 정말 먹고 싶어졌다

입구에선 엔젤24가 '어, 어, 어서 오세요… 선생님'이라며 방문객을 맞이했다.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테이블과 벽면에는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다. TV에서도 블루 아카이브 일러스트와 BGM이 순차 재생됐다. 어떤 일러스트가 나타날 지 궁금해 계속 눈길이 갔다. 요리 수령대 우측에는 팬들이 남긴 메모들이 붙어있다. 대부분 블루 아카이브에 대한 사랑이 담긴 내용이었다.

굿즈는 시간이 흐른 탓인지 많지 않았다. 메모장, 후드티, 무선 충전 스탠드, 액자 정도만 남아 있었다. 오픈 4시간 전부터 방문객들이 줄을 섰다는데 다시 한 번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를 상기할 수 있는 풍경이다.

벽면 전시장에 블루 아카이브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크릴 스탠드를 보니까 오픈런을 못한 것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굿즈에 새겨진 일러스트들이 기본 스킨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퀄리티와 종류는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였다. 굿즈 매물을 확인하고 합정점을 무조건 방문하겠다고 다짐했다. 요리는 "의외로 괜찮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보통 콜라보 카페 요리들은 맛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꽤나 발전했다고 느껴졌다.

최근 서브컬처 게임들 사이에서 콜라보 카페가 유행이다. 붐이라고 말할 정도로 많이 열린다. 맛으로는 보통 만족하기 어렵지만 팬들에겐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콜라보 카페가 많아진다면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콜라보 카페 문화와 퀄리티가 점점 발전된다면 게임 산업에도 한층 도움이 될 것이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총괄하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EPD는 "블루 아카이브 세계관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콜라보 카페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용자 여러분께서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게임 내외적으로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 엔젤24가 입구에서 마주한다
- 유리벽을 가득 채운 캐릭터들 아루와 히후미
- 한때 최애캐였던 시로코도 너무 반가웠다
- 유리창도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일러스트로 가득
- 학교 식당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아로나의 웃는 모습은 힐링 그 자체 
- 테이블 속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추억을 남기고 간 팬들
- 블루 아카이브 일러스트가 순차 재생되는 스크린
- 블루 아카이브 팬이라면 입고 다녀야 할 베리타스 후드티
- 1인 1개만 구매 가능하다
- 메모장은 아직 넉넉했다
- PC 옆에 하나 비치하면 정말 편한 무선충전 스탠드
- 아직 품절되지 않은 액자
- 유명인들이 방문 흔적을 남겼다
- 전시장을 보니까 오픈런을 못한 것이 더욱더 아쉬웠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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