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흙수저 탈출기 '금수저', '빅마우스' 흥행 잇는다[종합]

이유리 2022. 9.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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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출연진. 사진|MBC
육성재가 전역 후 첫 드라마로 '금수저'를 선택했다. 밝고 명랑했던 전작과 달리 진중하고 무거운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힌다.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다.

올해 M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빅마우스' 후속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모', '뷰티 인사이드'를 연출한 송현욱 PD와 '총리와 나', '낭랑 18세', '겨울연가' 등을 집필한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후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송 감독은 "부모의 타고난 부와 재산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조소가 퍼져가는 우리 사회다. 그 욕망을 돌려 말하지 않고 솔직하고 쉽게 전했다"면서 드라마를 소개했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차별점도 소개했다. 송 감독은 "웹툰은 3개월 3년 30년이라는 걸쳐 사용한다. 너무 길어서 우리는 1개월 1년 10년으로 각색을 했다"며 "웹툰에 없는 캐릭터도 있다. 16부작 여정에 맞게 캐릭터들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변형했다.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금수저'는 아이돌 출신 배우 육성재 정채연이 주연으로 나선다. 지난해 11월 만기 전역 후 첫 드라마로 '금수저'를 선택한 육성재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금수저` 육성재. 사진|MBC
육성재는 이날 전역 소감으로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준 만큼 나 역시 목말랐다. 더 큰 책임감과 열정 쏟아부은 작품이다. 저의 2022년도를 '금수저'만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만큼 애착이 있는 작품이다. 큰 선물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금수저’는 tvN 드라마 ‘도깨비’, JTBC ‘쌍갑포차’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육성재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다. 육성재가 연기하는 '이승천'은 흙수저와 금수저의 삶을 오가는 험난한 인생을 겪는 인물이다.

육성재는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는 말괄량이,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했다"며 "이번 역할은 무겁고 진중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정채연은 영상 편지를 통해 "함께 연기한 친구들, 그리고 선배님들과 제작발표회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다. 너무 죄송하고 다음에 또 같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채연은 지난 10일 '금수저' 촬영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쇄골 골절 진단을 받아 13일 수술을 받아 현재 회복 중이다. 정채연은 재벌가 딸로 태어났지만 소박하고 넓은 마음을 지닌 '나주희'를 연기한다.

육성재는 "오늘 정채연 배우가 없어서 아쉽다. 현장에서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잠도 많이 못 자고 열악한 환경에서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며 "빠른 쾌차 바란다. 얼른 완치해서 웃으면서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금수저` 연우. 사진|MBC
MBC '위대한 유혹자'로 배우로 변신한 그룹 모모랜드 출신 연우는 극중 금수저 '오여진'을 연기한다. 부자이지만 더 부자가 되고 싶은, 모든 걸 가졌지만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연우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오여진은 나와 반대되는 캐릭터. 내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행동도 많이 달라질 것 같았다. 새로운 도전일 거 같아 욕심이 났다. 감독님께도 너무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각오를 보였다.

함께 연기한 또래 배우인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과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나이가 한 살 터울이다. 그래서 그 시너지와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연기적인 것 외에도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종원은 육성재와 인생을 주고받는 부잣집 친구 '황태용'을 연기한다. 육성재와 1인 2역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이종원은 웹툰 '금수저'의 팬이었다면서 "이미 어렸을 때 이 웹툰을 좋아했다. 새록새록한 기분도 있었고, 내가 이 캐릭터를 실제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놀랐다. 각색된 내용에 한번 더 반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드라마를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로 "천의 얼굴"이라면서 "저에게서 가장 큰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올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고 집중할 것을 이 드라마로 선택했다. 태용이와 승천이의 두 가지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배우 최원영-손여은과 최대철-한채아는 각 이종원, 육성재의 부모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삶을 보여준다.

최원영은 황태용(이종원 분)의 아빠인 황현도 역을 맡았다. 도신그룹 회장으로, 매사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냉철한 인물이다. 손여은은 황현도 아내 '서영신'으로 태용의 새엄마다. 반면 최대철은 극중 흙수저인 이승천의 아빠 '이철' 역을, 한채아는 이승천의 엄마 진선혜로 분해 최대철과 호흡을 맞춘다.

육성대 입대 전 '쌍갑포차로' 부자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최원영은 "나에게 육성재란 영원한 콤비"라며 "제대하고 만났을 때 '너 군대 가기 전에 작품을 함께 하고 제대하고 또 작품을 하는데, 우리가 전생 보통 인연 아니다. 연인 관계 정도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육성재 연기 공백이 있었는데 깊이가 한층 깊어졌다. 깜짝 놀랄 정도였다"라며 "신뢰가 든든하게 생겼고, 육성재와 함께하는 작품이라면 함께할 용의가 있다. 안성기와 박중훈의 '투캅스', '라디오스타' 같은 콤비 작품을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금수저'는 이날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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