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5강, 유격수 골든글러브 끝까지 가보자… 12G 21안타 폭발, 박성한이 그리는 마지막 경기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뽑혔던 박성한(26·SSG)은 시즌 막판 중요한 고비에서 부상에 울었다. 8월 24일 인천 kt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았는데 타박이 심해 한동안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박성한이지만, 이 부상으로 그런 행진도 강제로 끊겼고 타격감도 뚝 떨어졌다. 9월 4일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한동안 무안타가 이어졌다. 경기력에 생기가 없었다. 박성한이 빠지자 가뜩이나 8월 행보가 힘겨웠던 팀도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다. 팀 5강, 그리고 개인 첫 골든글러브가 모두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 강제 휴식이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됐고, 그 효과가 시즌 막판 나타나며 골든글러브와 팀 5강 가능성이 모두 살아나고 있다. 근래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끌어올린 박성한은 마지막 경기에서 3할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팀도 5강의 희망을 버리지 않을 위치까지 버티는 데 성공했다.
박성한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1번 유격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kt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만약 kt가 28일 수원에서 열리는 키움과 최종전에서 이기고, SSG가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패한다면 이대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었다. SSG는 일단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고 kt의 경기 결과를 봐야 했다.
결국 kt가 28일 승리한 가운데 SSG도 28일 이기면서 타이브레이커 가능성을 살렸다. 박성한이 리드오프로 공격 첨병 몫을 해냈다. 1회 첫 타석부터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낸 박성한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3-2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성한은 정준재의 우중간 방면 2루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발로도 득점에 기여했다.
박성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 중전 적시타를 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까지 최근 12경기에서 2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팀 호성적을 견인함과 동시에 개인 성적도 끌어올렸다. 9월 10일까지 0.282였던 타율은 12경기 대폭발과 함께 0.298까지 올라왔다. 확신하기는 이르지만 이 타격감이 30일 키움과 최종전에서 이어진다면 3할 유격수 복귀도 가능하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도 0.786까지 끌어올렸다. 팀도 이기면서 모두가 웃을 수 있었다.
박성한은 경기 후 “팀이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싸움 중인데 내 개인적인 성적보단 선수들 모두가 자기역할을 잘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분 좋다”면서 “오늘 1번 타자로 출전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출루에 집중했다. 오늘 운 좋게 안타도 잘 나왔고 팀이 필요한 시점에 득점과 타점을 기록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에 대해서는 “사실 그 전에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타격 코치님들께서 좋아질 수 있게 대화도 많이 해주시고 훈련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드리고 팀이 중요한 시기에 타격감이 올라와서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마지막 경기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 모두 함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SG는 이제 29일 하루를 쉬고 30일 인천에서 키움과 정규시즌 최종전을 벌인다. 다른 경우의 수가 없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10월 1일 수원에서 kt와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30일 경기에서 지면 그대로 시즌이 끝난다. 박성한의 개인적인 목표와 팀 목표가 같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제 야구 팬들의 시선이 인천으로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블루런 with 정관장’ 11월 10일 상암에서 개최 - SPOTV NEWS
- 드림콘서트 30주년…팬·아티스트 소통강화 위해 '스타톡' 도입 - SPOTV NEWS
- '20억 사기' 최준석, ♥어효인 오작교와도 틀어지나 "소개 원망하는 듯"('한이결') - SPOTV NEWS
- '엄현경♥' 차서원, 아빠 돼도 혼자 산다…2년 만에 남영관 공개('나혼산') - SPOTV NEWS
- '남다른 볼륨감에 깜짝' 설인아, 밀착 드레스로 뽐내는 S라인 - SPOTV NEWS
- '순돌이 아빠' 임현식, 무당 된 子 이건주에 충격…"목이 탄다"('미우새') - SPOTV NEWS
- 장신영, 강경준 불륜 사태 후 '미우새'로 방송 복귀…'無이혼' 심경 밝히나 - SPOTV NEWS
- 함소원, '이혼 팔이' 진실 밝히나…남남 됐어도 "진화와 있다 왔다"('가보자고3') - SPOTV NEWS
- 한소희, 여신이 내려왔나…청순미와 섹시미 공존하는 비주얼 - SPOTV NEWS
- [단독]'폐섬유증' 유열, 폐이식 수술 후 회복 중 "목소리도 돌아와"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