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이강인 칭찬하더니' 엔리케 감독, LEE와 동행 계속... PSG와 2년 재계약 맺는다

박재호 기자 2024. 10. 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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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54) 감독이 이강인(23)과 동행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18일(한국시각)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과 PSG는 서로에게 만족하고 있다. 계약 연장이 마무리됐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뒀다.

프랑스 '르파리지엥'도 이날 "엔리케 감독이 PSG와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며 "엔리케 감독은 PSG와 동행을 원하고 PSG도 그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까지 계약인 엔리케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국적의 엔리케 감독은 유럽 축구계에서 명장으로 꼽힌다. 선수 시절 뛰어난 공격수였던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서 AS로마(이탈리아), 셀타비고(스페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4년에는 자신이 뛰었던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을 맡았다. 바르셀로나 부임 첫 시즌부터 평생 한 번 하기 힘들다는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라리가를 비롯해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섰다.

2018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약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유로 2020 준결승 진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업적 등을 남겼다.

지난 시즌 PSG 부임 1년 차였던 엔리케 감독은 팀을 리그앙 우승으로 이끌며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PSG의 오랜 염원이자 목표인 UCL 무대에선 4강에 그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이강인과 호흡도 괜찮았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익숙한 스페인 지도자이고, 공격축구와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점에서 이강인에게 유리하게 작용됐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 전 지역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총 6개 포지션에서 뛰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과 왼쪽 측면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심지어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PSG 공격수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올 시즌에는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도 활용 중이다.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전에서 이강인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3-1 승리를 이끌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하다. 우리가 하는 축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며 "그는 압박을 받아도 공을 잃지 않는다. 심지어 센터백을 상대로도 공을 빼앗기지 않는다"라고 개인 능력을 칭찬했다.

이어 "이강인은 가짜 9번롤을 맡으며 중앙에서 더 많이 플레이했다. 나는 이강인의 플레이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일관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우리가 필요할 때 공을 잘 소유했다.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을 향한 엔리케 감독의 공개 칭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이 FC메스전에서 리그 2호 도움을 올렸을 당시 그는 "이강인에게 그런 결정적인 패스는 쉽다"며 "나는 우리 팀의 다재다능함을 좋아한다. 왼쪽 미드필더로 시작한 이강인은 자연스러운 자리였음에도 후반전에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난 선수들에게 이런 면을 원한다. 상대를 예측할 수 없게 하고 교체 없이도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난 선수들에게 더 많이 요구하며 야망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현지에서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감독으로서 이강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이강인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오른쪽, 왼쪽을 모두 소화한다. 가짜 9번으로도 뛴 적 있고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톱레벨이고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강인은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복귀했다. 오는 20일 오전 4시 스트라스부르와 2024~2025시즌 리그앙 8라운드 홈 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강인(왼쪽)이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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