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더블스토퍼 체제 변신, 염경엽 감독 "유영찬, 에르난데스 돌아가면서 나간다" [MD수원 준PO]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4차전에서 승부를 끝내려 한다.
LG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가져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순으로 짰다.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 167⅔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KT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5를 찍었다. 모두 승리하긴 했지만 실점이 많았다.
가을야구에서도 만났다. 엔스는 지난 5일 KT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문상철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투구 수는 87개였다.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앞둔 소감.
▶ 타순 그대로다. 엔스는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중간은 진성이와 영찬이가 나간다. 공간이 비어있으면 에르난데스가 나가고, 지고 있다면 함덕주, 백승현 2명 정도가 들어가서 운영할 것이다.
- 오늘 에르난데스 등판은.
▶최대한 이기고 있을 때 쓸 것이다. 유영찬과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 초반에 이기고 있는데, 선발 다음에 큰 위기가 생긴다면 에르난데스가 나간다.
- 9회 세이브 상황에서도?
▶ 에르난데스가 나갈 수가 있다. 위기가 오면 엘리를 앞에 쓰고, 잘 넘어가면 엘리가 세이브를 할 수 있다. 8회 2사부터 등판한다.
- 더블스토퍼 체제라고 볼 수있나.
▶ 계속 그럴 거 같다. 2명이 돌아가면서, 상황에 맞춰서 나간다. 오늘은 이긴다면 최대 1이닝 이상도 갈 수 있다. 3일 휴식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 문보경 부진은.
▶오늘 칠 거 같다. (번트 상황은) 한 점이 중요하다고 봤다. 어떤 잘 치는 타자가 나와도 한 점의 가치는 크다. 추가 한 점이 결정지을 때도 있다. 어제 경기에서는 쥐고 있는 카드들이 4점만 차이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봤다. 카드가 약하다면 강공을 해서 더 많은 점수를 뽑았을 것이다.
- KT 라인업은 어떤가.
▶오늘이 더 좋은 거 같다. 앞 라인이 상대하기가 힘든 라인업이다.
- 100% 확률을 잡았다. LG 기세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는 100%가 없다. 30%가 잘한다고 인정받는 것이 야구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야구가 재밌는 것이다. 확률일 뿐. 최선을 다해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생각대로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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