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PF 인사이드] 의정부 롯데캐슬, '완판 임박' 금리 인하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조감도./사진=롯데건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의정부 나리벡시티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18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대폭 끌어올린 분양율로 금리 조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시행사인 나리벡씨티개발은 기존 차입금 상환 등을 목적으로 대주단을 새롭게 꾸려 총 1800억원 규모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연평균 8.21%에 달하던 기존 대출 금리를 약 4%포인트 낮춰 조달 비용 부담을 크게 덜었다. 대출은 선순위 트랜치A 1600억원과 후순위 트랜치B 200억원으로 나뉘며 대출 만기는 최초 인출일인 12일로부터 24개월(2년)이다.

이 중 1200억원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방식으로 시장에서 조달했다. 선순위 트랜치A 대출금 중 1000억원은 에프엔금오제일차를 통해 트랜치B 대출금 200억원은 더모스트시어즈제이차를 통해 유동화했다. 각각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아 대출채권 매입과 자금보충 등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의정부 나리벡시티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산26-19번지 일원(대지면적 2만435㎡, 연면적 14만5402㎡)에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해 분양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671가구, 전용면적 84~155㎡ 중대형 평형 위주로 2024년 9월 공급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일반공급 청약에서 대거 미달 사태를 빚으며 미분양 우려를 낳기도 했다. 청약 당시 특별공급 포함 390명이 접수해 58.1%의 접수율을 기록했다.

초기 미분양 우려에도 빠른 속도로 물량을 소진하며 나리벡씨티개발의 실적도 개선했다. 2024년 420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 분양수익 1387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당기순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86.68%였던 분양률은 최근 90%를 넘겼다는 설명이다.

시공사 롯데건설은 나리벡씨티개발 지분(우선주) 14.29%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대출원금 인출일로부터 21개월 안에 지자체 사용승인을 얻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진다. 나리벡시티 개발사업 기본도급액은 2373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1658억원의 계약잔액이 남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027년 11월 입주 일정을 감안하면 입주 전 완판이 예상된다"며 "침체한 건설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생각할 때 안정적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곧 완판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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