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전, 깍두기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야콘'
‘야콘’은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곤약과 함께 주목받는 식재료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이들에겐 이름조차 낯설다. 단맛이 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야콘에 대해 알아보자.
야콘이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야콘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재료다. 100g당 약 54kcal로, 고구마(130kcal)보다 훨씬 낮다. 또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장운동을 도와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천연 단맛을 내는 프락토올리고당도 들어 있어 설탕 대신 쓸 수 있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여준다.
좋은 야콘 고르는 법
야콘을 처음 사는 사람이라면 어떤 게 좋은지 모를 수 있다. 먼저, 껍질 색을 확인하자. 자줏빛이나 팥죽색을 띠면 좋은 품질일 가능성이 높다.
표면이 매끄럽고, 흠집이 적은 것도 신선함의 신호다. 또한 무게감이 있고 단단한 느낌이 들면 잘 익은 야콘이다. 너무 물렁하거나 껍질이 쭈글쭈글하면 피하는 게 낫다.
야콘 손질과 보관법
야콘은 요리 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용도에 맞게 썰어 쓰면 된다. 수분이 많아 보관할 땐 5℃ 이상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둬야 한다. 수확 직후엔 단맛이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도가 올라간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두진 말자. 적정 보관 기간은 2개월이다. 구입 후 2개월 안에 먹고, 그 이상은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냉장고 채소 칸에 넣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영양 가득, 야콘 비빔밥
야콘을 채 썰어 비빔밥에 넣으면 영양이 배가 된다. 생으로 넣어도 되지만, 고춧가루 1큰술, 새우젓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참깨 0.5작은술로 버무려 생채를 만들면 더 맛있다.
나물, 달걀 프라이, 고추장을 넣고 비비면 입맛을 돋우는 한 끼가 완성된다. 야콘의 아삭함이 비빔밥의 풍미를 살린다.
고소한 야콘전
야콘전은 만들기 간단하면서 맛있는 음식이다. 야콘을 채 썰어 부침가루와 물을 섞은 반죽에 넣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부쳐내면 된다. 한 숟가락씩 떠서 작게 부치면 아이 간식이나 손님 대접용으로 제격이다.
야콘전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고춧가루 0.5작은술로 만든 양념장에 찍으면 더욱 맛있다.
아삭한 식감, 야콘 깍두기
야콘 깍두기도 추천할 만하다. 야콘을 씻어 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한다. 고춧가루, 멸치액젓,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생강 0.5작은술, 설탕 1큰술, 매실엑기스 1큰술, 다진 파 2큰술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썰어 둔 야콘에 양념을 넣고 골고루 무치면 아삭한 식감의 야콘 깍두기 완성이다. 소금에 절일 필요 없이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잘 익은 야콘을 쓰면 단맛이 살아 아이들도 좋아한다.
야콘을 더욱 맛있게 먹는 팁
야콘은 생으로 먹어도 아삭하고 달콤하지만, 얇게 썰어 샐러드에 넣으면 채소와 어우러져 식감이 더욱 살아난다. 양상추 50g, 토마토 1개, 야콘 50g을 얇게 썰어 올리브 오일 1큰술과 소금 약간으로 버무려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상큼하다.
요구르트와 함께 먹어도 좋다. 야콘 100g을 깍둑썰기해 플레인 요구르트 150g에 섞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더해져 디저트로 제격이다.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썰어 말리면 바삭한 간식이 된다. 100℃ 오븐에서 2시간 정도 말리면 야콘 칩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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