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거리 이거 진짜냐?" 한 번 충전에 서울~부산 3번 왕복 가능한 전기차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가 새로운 전기차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지난 15일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된 체리의 최신 콘셉트카는 왜건형 디자인과 함께 주행거리 1,500km를 자랑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량은 풀윈(Fulwin) 시리즈의 일환으로, 뛰어난 기술적 성과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모델이다.

전고체 배터리로 구현한 안전성과 효율성

체리의 콘셉트카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최초의 양산 가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며 화재 위험을 대폭 줄였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전기차의 화재 사고는 열폭주 현상에서 기인하는데, 체리의 전고체 배터리는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제시한다.

한 번의 충전으로 1,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은 업계에서 유례없는 수준이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을 세 번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거리로,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 차량은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고출력 모터와 결합,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60km/h에 이른다.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조화

체리 콘셉트카는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렵한 전면부에는 LED 주간주행등과 히든 헤드라이트가 적용됐으며, 파노라믹 돔과 컬러 체인징 선루프는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했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장착해 공기저항을 줄였고, 후면부에는 액티브 스포일러와 슬림한 테일라이트가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내부는 기술의 집약체라 할 만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이 탑재된 15.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23개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 음성 비서는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여기에 듀얼챔버 에어서스펜션과 CDC 쇽업소버가 승차감을 극대화하며, 레벨3 자율주행과 4륜 조향 기술은 주행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더한다.

콘셉트카가 가져올 미래

체리의 새로운 콘셉트카는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적 전환점을 예고한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인 차량이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높은 주행거리, 안전한 배터리 기술, 첨단 디자인 등 모든 요소가 결합된 이 모델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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