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28년, 8년 만에 G80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G80은 단순한 풀체인지가 아니라,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플래그십 EV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G80은 현대차그룹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 '트리니티(Trinity)'**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 플랫폼은 EV는 물론 하이브리드, EREV(확장형 전기차)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주행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EREV는 전기로 주행하되, 필요시 내장된 소형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최대 1,0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거리 운전 수요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현행 G80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업데이트가 먼저 이뤄진다. 2.5L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T-MED II’ 시스템이 적용되며,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이 기대된다. 이는 차세대 G80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제네시스 X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은 윙 페이스 주간주행등(DRL), 블랙 패널형 크레스트 그릴, 공기역학적 범퍼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하며,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기존 G80의 클래식한 고급스러움과는 또 다른 방향의 진화가 기대된다.
결국 G80은 하이브리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행 모델의 수명을 연장하고, 2028년에는 트리니티 플랫폼 기반의 EV로 완전히 탈바꿈할 계획이다. 디자인, 기술, 주행거리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차세대 럭셔리 세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가 그리는 미래, 그 중심에는 G80의 진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