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4주년]‘캠프 티아노 전적비’ 72년만에 현충시설 지정
지난달 9일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정식 지정
21일 양구 심포리서 필리핀 참전군 추모행사
테레사 데베 대사 “필리핀군 공헌 기억해달라”
속보=6·25 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캠프 티아노 필리핀 전투 전적비’(본보 2023년 9월19일 21면 보도)가 72년 만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는 지난 21일 캠프 티아노 전적비가 위치한 양구군 심포리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캠프 티아노 전적비가 지난달 9일 건립 72년만에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정식 지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캠프 티아노 전적비는 6·25 전쟁 당시 양구와 철원 일대 고지에서 중공군에 맞서 육탄전에 나섰던 19참전단 소속 필리핀 용사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추모 행사에는 테레사 데베 주한필리핀대사, 윤정화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 대표, 서흥원 양구군수 등 30여 명이 참석해 필리핀 용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6·25 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테레사 데베 주한필리핀대사는 추모사를 통해 “2024년은 캠프 티아노 전적비가 현충 시설로 지정된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라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파병군들의 공헌을 계속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준겸기자 lea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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