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삿짐센터에 한 번이라도 짐을 맡겨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작 짐을 가장 잘 싸는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 30년차 베테랑 작업반장입니다. 같은 짐을 옮겨도 도착 후 정리 시간이 두 배 넘게 차이 납니다.오늘 알려드릴 3가지는 한 분야에서 30년 일한 작업반장이 본인 가족 이사 때도 절대 어기지 않는다는 짐 정리 원칙입니다. 한 번이라도 적용해 보시면 다음 이사가 절반으로 가벼워집니다.

첫째는 '박스마다 들어갈 방 이름을 큰 글씨로 쓴다'입니다
짐 박스 옆면에 작게 '주방', '안방' 정도만 적으면 도착해서 작업자가 박스를 어디로 옮겨야 할지 한 번 더 묻게 됩니다. 그 한 번이 모여 작업 시간이 두 배가 됩니다.30년차 베테랑은 본인 짐도 박스 옆 네 면 모두에 큰 글씨로 들어갈 방 이름을 적습니다. 같은 박스가 어디서 봐도 한 번에 보이도록 만들어 두면 도착해서 한 시간 안에 방마다 짐이 다 자리 잡는 자리입니다.

둘째는 '무거운 짐은 가장 작은 박스에 담는다'입니다
책, 그릇, 공구처럼 무거운 짐을 큰 박스에 가득 담는 분이 많은데, 그러면 박스 바닥이 찢어지거나 운반 중에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한 번에 옵니다. 결국 한 번 옮기다 다친 자리에서 시간이 더 들어갑니다.베테랑은 무거운 짐일수록 가장 작은 박스(가로세로 30cm 안쪽)에 나눠 담습니다. 한 박스 무게가 10kg을 넘지 않아 한 손으로도 들 수 있고, 운반 중 떨어뜨려도 안쪽 짐이 무사한 자리입니다.

셋째는 '깨지는 물건은 옷으로 감싼다'입니다
유리컵, 그릇, 도자기 같은 깨지는 물건을 신문지나 뽁뽁이로 감싸는 분이 많은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종이가 다 떨어지면 또 사야 합니다. 베테랑들은 그 자리에 옷을 씁니다.본인이 어차피 박스에 담을 옷장 안 옷가지로 깨지는 물건을 한 겹씩 감싸 주시면 됩니다. 옷이 충격을 흡수해 주는 동시에 옷도 따로 박스에 담을 수 있어 박스 한두 개를 줄여 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박스 옆 네 면 큰 글씨, 무거운 짐 작은 박스, 깨지는 물건은 옷으로. 30년차 베테랑이 본인 가족 이사 때도 어기지 않는다는 세 가지 원칙입니다.이사는 한 번 잘 싸 두면 도착 후 정리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다음 이사 때 박스를 사실 일이 있다면 오늘 알려드린 세 가지부터 한 번씩 챙겨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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