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韓타자 최장' 이정후 경이로운 안타 행진, 18G서 멈췄다! 컵스전 침묵→타율 0.333 'MLB 2위'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오던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다만 이정후가 남긴 '18경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날 무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8에서 0.333(237타수 79안타)으로 내려갔다. 비록 타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입지는 굳건하다. 이정후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스(0.342)에 이어 MLB 전체 타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얀디 디아스(0.329)가 이정후의 뒤를 잇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5월 30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지옥의 13연전'을 치르는 동안 이정후의 방망이는 쉼 없이 돌아갔다. 연속 경기 안타를 벌인 18경기에서 이정후는 타율 0.500(72타수 36안타) 1홈런 10타점 3도루 1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59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3연전을 마친 뒤 12일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이정후도 함께 쉼표를 찍었으나, 하루를 쉬고 돌아온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무안타 경기는 지난 5월 14일 다저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이정후는 상대 투수진의 철저한 몸쪽 공략에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컵스 우완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의 6구째 시속 93.5마일(약 150.5㎞) 몸쪽 직구를 노려쳤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좌완 호비 밀너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이정후는 시속 87.1마일(약 140.2㎞) 몸쪽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추가 타석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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