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25% 더 오른다" 정부 AI 투자 직접적인 수혜 입을 '이 회사' 전망 분석

"지금보다 25% 더 오른다" 정부 AI 투자 직접적인 수혜 입을 '이 회사'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이 점점 가시화되면서 NHN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10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투자 공약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자,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NHN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28,550원에 마감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8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간 NHN은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분류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상승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차원에서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만큼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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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NHN은 공공 부문 클라우드 시장에서 상위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NHN은 광주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서버 투자를 지난해 마무리한 바 있어 정부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하며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그는 "광주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정부의 예산 확대와 함께 가동률 증가에 따라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도 확대되며 NHN의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NHN의 클라우드 매출 중 60%는 국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공공기관이 주요 고객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향후 기업 실적의 성장성과 지속성 모두를 담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게임 부문에서도 '새로운 도약'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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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NHN은 최근 페이코 관련 악재를 극복하고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티몬·위메프 관련 손실로 어려움을 겪었던 NHN페이코는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30% 이상 손실 폭을 줄이며 회복세를 보였다.

기업복지 솔루션 매출은 1년 만에 24% 성장했고 비수익 부문에서 사업을 정리하며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이와 더불어 NHN은 게임 부문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측은 2025년을 '게임 사업 재도약의 해'로 선포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한게임' 브랜드로 웹보드 게임 시장을 선도해 온 NHN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1세대 게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현재 NHN은 인터넷·게임 업종 내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실적 개선 여력이 뚜렷한 기업"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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