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가구' 사전점검에도 버티는 전셋값…금리인하에 상승폭 커지나
【 앵커멘트 】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보통 전세가격이 뚝 떨어지죠? 그런데 1만 가구가 넘는 거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다가오는데도 전셋값이 굳건한 모습입니다. 기준금리도 내렸는데, 겨울방학 이사수요가 움직이면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의 한 신축아파트.
입주 한달 여를 앞두고 곳곳에 사전점검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단지 안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1만2천여 가구, 국내에서 가장 큰 단지다 보니 입주예정자들은 투어 버스를 타고 조경을 둘러봐야 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조경투어 가이드 - "이동경로 상 미처 방문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제가 말로나마 소개해 드릴…."
1만 가구가 넘는 거대단지가 다음 달말부터 입주에 들어가지만, 아직 전세가격이 크게 내려갈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입주 지정기간이 내년 3월까지로 넉넉한데다 서울에 올해 이 아파트를 제외하곤 이런 대단지 입주가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강동구 0.04%를 비롯해 서울 전체적으로도 전세가격이 한 주 전보다 0.1% 오르면서 7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방학 이사수요에 금리 인하 효과까지 겹치면 전세가격이 다시 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 랩장 - "최근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전세 관련한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데다 평년에 비해 매물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중 재건축·재개발만 3만 가구를 넘을 전망이어서 역전세를 대비해야 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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