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고물가·빚 때문에 하반기 씀씀이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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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이 치솟는 물가와 늘어난 빚 부담에 올해 하반기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7%가 올해 하반기 소비 지출을 상반기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응답자는 하반기 소비 지출을 상반기보다 평균 7.9%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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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지출 감소폭은 평균 3.6%
여행·외식 축소.. 식품비는 증가
국민 10명 중 6명이 치솟는 물가와 늘어난 빚 부담에 올해 하반기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소비지출 축소 이유는 물가 급등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소득 불확실성 확대 11.5%, 채무 상환 부담 증가 10.6% 등이었다.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를 줄일 품목으로는 여행·외식·숙박 20.4%, 자동차·전자제품 등 내구재 15.0%, 의류·신발 13.7% 등의 응답이 많았다.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출의 응답은 음·식료품이 2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및 전기·가스비 등 주거비 18.8%, 생필품·화장품 11.5% 등 순이었다. 전경련은 물가 상승에도 필수 소비재는 소비량을 줄이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하반기 소비 예상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으로는 46.8%가 내년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4년 이후 25.2%, 기약 없음 20.4%, 올해 하반기 4.1% 등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경기침체 우려로 소득 불확실성은 확대되는데 식료품 등 생활 물가는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대출 이자는 늘고 있다”며 “정부가 물가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선제적인 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가계의 유동성 확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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