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 2026] 로보티즈 장밋빛 전망에 LG전자도 ‘활짝’

이유라 기자 2026. 3. 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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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보티즈 2대 주주…로봇 사업 전략적 협력 관계
로봇 관절 역할하는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신제품 예고
'AW 2026' 전시회에서 로보티즈의 AI WORKER가 인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 "외부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LG전자와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건이 있습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 내 로보티즈 부스에서 기자와 만난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와의 사업 추진 내용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양사 간 끈끈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LG전자는 로보티즈의 2대 주주다. 2017년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7.3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보티즈(액츄에이터) 외에도 로보스타(산업용 다관절·스마트팩토리), 베어로보틱스(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등에 투자하며 로봇 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AW 2026'에서 선보인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의 모습. ⓒ투데이신문

'AW 2026'에 참가한 로보티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로봇 핵심 부품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실제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제작 전문 기업으로, '다이나믹셀(DYNAMIXEL)'이 대표 브랜드다. 액추에이터는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로서 제품 신뢰도와 내구성을 확보한 상태로, 액추에이터 기술 기반 로봇을 설계해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AI WORKER)'가 부스 제일 앞에 자리 잡고 있다. VR을 활용해 원격으로 작업을 지시할 수 있으며, 손가락 관절을 활용해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로봇 손(Robot Hand) 기술이 눈길을 끈다. 손가락 끝에 센서 칩이 적용돼 작은 물체도 안정적으로 집을 수 있으며 관절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구현된다.
'AW 2026'에서 선보인 로보티즈의 로봇 손(Robot Hand)의 모습. ⓒ투데이신문

이와 함께 AI 기반 자동화 로봇도 전시됐다.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로 반복적인 산업 작업 자동화에 활용될 수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현재 전시된 제품들은 이미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들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휴머노이드 물류 현장 상용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PoC(현장 검증)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보티즈의 성장 행보는 LG전자의 투자 성과로 이어진다. 업계에선 로보티즈 기술이 LG전자의 로봇 사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양사의 협력 관계가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로봇 부품 브랜드 '악시움(AXIUM)'을 공개하며 로봇 하드웨어 수직 계열화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기술이 핵심 구동 부품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W 2026'의 로보티즈 부스 모습. ⓒ투데이신문

뿐만 아니다. LG전자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추진 중인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지능형 로봇 개발 과정에서도 고정밀 액추에이터와 같은 하드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로보티즈는 이번 전시에서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는 로봇 플랫폼 전략을 핵심 메시지로 강조했다. 관계자는 "로보티즈는 피지컬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반 역시 갖추고 있다"면서 "연내 이번 전시 제품 외에도 추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