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집안·서울대 석사 출신 이시원, 차인표가 부모 설득해 배우 데뷔한 사연과 근황

연예계 대표 '뇌섹녀'로 꼽히는 배우 이시원의 남다른 집안 내력과 데뷔 비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멘사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인류학을 복수 전공하고 동 대학원 석사까지 마친 초엘리트 출신인 그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배경에는 배우 차인표의 결정적인 설득이 있었다.

이시원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과학발명대회와 수학경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 한국멘사 회장을 지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창의적인 역량을 키웠으며, 투명 마스크와 특수 굽 등 10여 개에 달하는 지식재산권(특허권·실용신안 등)을 보유한 발명가적 면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생 역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수재 집안이다.

탄탄대로의 학문적 경로를 밟던 이시원이 연기에 매료된 계기는 서울대 재학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이었다. 무대 위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희열을 느낀 그는 배우라는 새로운 진로를 결심했으나, 보수적인 엘리트 집안의 특성상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했다. 안정적인 길을 두고 불확실한 연예계로 뛰어드는 딸을 부모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 과정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 인물이 선배 배우 차인표였다. 당시 같은 아파트 위아래 층에 살며 이웃으로 지내던 차인표는 진로로 고민하던 이시원의 사연을 듣고 직접 부모님을 찾아갔다. 차인표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편견을 갖지 마시고, 수많은 직업 중 하나일 뿐이니 딸이 도전할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응원해 달라"며 진심 어린 조언으로 어머니를 안심시키고 설득했다. 대선배의 진정성 있는 중재 덕분에 이시원은 부모의 지지를 얻고 연기 활동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

이후 2012년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에서 보량공주 역으로 정식 데뷔한 이시원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임시완 분)를 짝사랑하는 유치원 교사 하정연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슈츠', '엉클', '아다마스', '마에스트라'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KBS 1TV '역사저널 그날'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 등 교양·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뛰어난 통찰력과 몰입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입증했다.

한편 이시원은 지난 2021년 서울대 동문인 의사와 백년가약을 맺고 슬하에 딸을 두고 있으며, 작품과 방송 활동은 물론 특허 및 디자인 개발 등 다방면에서 지성과 열정을 겸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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