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요가를 다룬 새 유튜브 콘텐츠로 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대치맘’ 패러디가 예상치 못한 반향을 일으킨 만큼, 이번 요가 영상에도 관련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앞서 ‘대치맘’ 패러디 이후 몽클레르 패딩이 중고 시장에 대거 등장하며 소비자 반응이 달라진 바 있어, 이수지가 입고 나오는 요가복이 중고 매물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수지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아침잠 문전박대, 초급자용 굿모닝 6분 요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수지는 플랭크부터 트위스트, 고양이, 사바아사나(시체 자세) 등 다양한 요가 자세를 선보였다. 고양이 자세를 하다가는 가스를 분출하고 밤사이 쌓인 독소가 배출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짐볼을 이용해 유연성을 강화하는 동작을 선보일 때는 어디선가 계속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호흡으로 요가를 마무리할 때는 몸이 완벽히 이완된 나머지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
앞서 이수지가 재미교포, 무속인, 인플루언서에 이어 대치맘을 패러디하자 그가 착용한 제품들은 유통가에서 크게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달 4일 공개된 대치맘 패러디 영상은 12일 기준 조회수 824만회, 지난달 25일 업로드된 두 번째 영상은 527만회를 기록했다.
첫 영상에서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제이미의 엄마로 분한 이수지는 약 400만원에 판매되는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샤넬 백을 들고 등장했다. 여기에 고상한 말투를 사용하며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아이의 등·하원을 도우며 차 안에서 대충 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국민 기저귀 가방'이라 불리는 고야드 백과 밍크 조끼를 입고 등장했는데, 이 옷과 가방 역시 "극현실주의"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동료 개그우먼 김지혜는 집에서 밍크 조끼를 입고 있는데 의구심을 품은 남편을 향해 "이제 이거 밖에서는 못 입어"라고 말해 이수지의 파급력을 짐작게 했다.
아예 "이수지 때문에 몽클 패딩을 입지 못하겠다"는 글이 대치동 인근 맘카페에 등장하기도 했고, 영상에 등장했던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이 중고 매물로 대거 등장했다는 후문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수지는 지난 7일 정준하의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에 출연해 "제가 즐겨보고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따라 하면서, '이런 톤도 하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수지는 "사실 뉴스에 초대받기도 했었지만, 너무 부담스러웠다. 너무 감사한데, 뉴스까지 가면 내가 너무 부담스럽다. 주목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부담되어 무거워지는 것도 있어 죄송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수지는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공개될 때마다 화제성이 높은 '대치맘' 패러디에 "상황이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는 첫 영상이 게재된 지 한달여 만에 구독자 수 63만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의 열혈 엄마, 일명 '대치맘'을 패러디한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단숨에 구독자 수가 늘어났다.
이수지는 "모든 캐릭터는 내 주변 인물이나 내 모습,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다"며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 항상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 있다"고 재치 있는 경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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