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최후통첩' 거절한 어도어…'민희진 사태' 안갯속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가 소속 그룹 뉴진스의 "민희진 전 대표이사를 대표직에 복귀시켜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뉴진스 멤버들 최후통첩이 거절된 만큼 이른바 '민희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오리무중이다.

어도어는 25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대표직 복귀는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그 역시 3년 임기 사내이사 재선임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어도어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건에 대해서는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이메일로 전달됐다.

앞서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 복귀시켜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에 대해 25일까지 답을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어도어 결정에 뉴진스가 어떻게 반응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하이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희진 이사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이미 한 바 있다"며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밝혔다.

이어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해 기본적인 보장이 이뤄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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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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