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삼겹살이 국산으로" MT 늘자 원산지 위반 기승
【 앵커멘트 】 요즘은 대학생들이 한창 MT를 많이 가는 시기죠. 그런데 성수기를 맞아 유명 MT촌에는 얌체 상술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수입 삼겹살과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버젓이 파는 거죠.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가평군의 한 정육점에 원산지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 "신고를 받고 나오신 거예요? 아니요."
원산지를 판별하는 키트에 한 줄이 뜹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라고 표시돼 있었지만, 확인 결과 외국산.
거래 명세표를 살펴보니 멕시코와 스페인산 고기를 구매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업주는 형편이 어렵다고 항변합니다.
▶ 인터뷰 : 정육점 업주 - "제가 지금 개인 회생 중이에요."
이번엔 화성시 제부도의 음식점.
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이라고 써 붙였지만,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습니다.
- "이게 지금 중국산인 거죠? 네."
- "국산 표시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기간은 정확히 모르겠고요."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대학생들의 MT 명소인 경기도 가평과 제부도 등지에 특별사법경찰 5개 팀을 투입해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을 벌인 열흘간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거나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업체는 23곳에 달합니다.
돼지고기와 배추김치가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종구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팀장 - "일상활동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는 분야라든지, 품목 위주로 점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원산지를 속여 팔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미표시 업체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ㅇㅇ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10 총선] 한동훈, 청계광장서 마지막 유세 ″나락 떨어지는 것 막아야″
- [4·10 총선] 민주당, 용산서 피날레 선거운동…이 시각 용산역 광장
- 아이유, 암표 누명에 결국 암행어사 제도 폐지 `마음의 상처 드려 죄송`(공식입장)
- 김은혜 ″반성하며 '무박 선거운동'…대한민국 이대로 무너져선 안 돼″
- [4·10 총선] 22대 국회의원 선거, 숨가뻤던 100일의 기록
- [4·10 총선] 의석수 따른 다수당 권한은? 151·180·200석 시나리오
- 사라진 내 차…가져간 운전자는 만취에 무면허 - 김명준의 뉴스파이터
- ″내 차로 택시 영업 된다″…일본, 자가용 '승차 공유' 시작
-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퇴진 거부…″소명 다할 것″
- 한국에서 태어나 주민등록증 받고도 한국인 아니다?…대법원 ″국적 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