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도 팔로우한 성수 술집
인싸들의 성지, 근본에서 벗어난 천국

소주와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급 주종에 속하는 칵테일과 위스키. 주로 칵테일을 판매하는 성수동의 한 술집은 판매하는 술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마시고, 때론 춤추고 노래하는 괴상하리만큼 근본없는 술집. 성수동 무근본입니다.
평일에도 종종 웨이팅 줄이 늘어서는 성수동 무근본 입구에는 '기다릴정도로 좋은 곳은 아니다' 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장사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입간판과 칵테일을 판다며 옛날 동네 호프집을 연상케하는 외관부터 이곳이 '무근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차있을 여러분. 일단 무근본 세상에 들어가보세요! 새로운 세상에서 '진짜 나'를 표출할 수 있을겁니다.
'기다릴정도로 좋은 곳은 아니다'
- 무근본 -

✔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8길 40-1
✔ 매일 07:00 - 01:00
성수동 1번 출구 근처에 사장님부터 직원까지 스스로 근본 없음을 표방하는 칵테일바가 위치해있습니다. 감성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성수동의 거리와는 다소 먼,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을지로스러운 분위기가 더 짙게 풍기고 있는데요. 컨셉조차 알아보기 힘든 제멋대로 인테리어에 '무근본' 세상에 들어왔음을 알립니다.
뜬금없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지 않나, 아무도 관심없는 공개 구혼이 펼쳐지거나 난데없이 상의를 탈의한 채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분위기부터 칵테일바 이름인 '무근본'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단골 손님이 많아지며 살짝의 근본이 더해졌습니다. 시끄럽고 조용하게 그저 흘러가는대로 분위기를 형성했던 무근본의 어느 순간을 좋아한 손님들이 재방문했을 때 평소 알던 모습이 아닌 모습에 당황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주말에는 DJ파티를, 평일에는 라디오 데이로 운영되고 있지만 '무근본'인만큼 언제 어떤 이벤트가 펼쳐질지는 사장님조차 모르겠죠?
무근본 메뉴

무근본은 가장 사람이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 1인당 2만원씩 선결제를 하고 받은 쿠폰으로 먹고싶은 안주나 칵테일 등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외에는 주문 후 선결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 초기에는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불가능한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메뉴들은 가볍게 술안주로 할만한 메뉴이기에 방문하기 전 배 든든히 식사를 해결하고 갈 것을 권장합니다.
'개쌉 무근본 칵테일'
'야 이거 뭔데 맛있냐'

성수동 무근본의 인기 메뉴는 '개쌉 무근본 칵테일'과 '야 이거 뭔데 맛있냐' 입니다. 무근본 커스텀 칵테일은 손님이 원하는대로 커스텀해서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이라면, 앞에 '개쌉'이 붙은 무근본 칵테일은 직원들이 그때그때 원하는대로 만들어주는 그야말로 랜덤 커스텀 칵테일입니다.
메뉴판의 마지막에는 '만약 맛이 없으면 당신이 잘못 고른 것'이라고 적혀있는데요. 단 한 명의 손님도 주문한 메뉴에 대해 컴플레인을 건 적은 없습니다. 그런 칵테일을 시켜도, 받아도 모든 것이 허용되는 공간이기 때문이죠.
무근본의 칵테일은 주변 상권, 일반적인 칵테일 가격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사장님과 직원들은 꾸준히 술을 공부하고 있지만 수년의 경험이나 경력이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저렴하게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일 없이 그 때의 분위기에 온전히 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자 칵테일바임에도 소주와 맥주, 칵테일과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의 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개쌉 무근본 칵테일 9,000원
✅ 야이거뭔데맛있냐 10,000원
✅ 유튜브보고연습중인것 10,000원
무근본의 콘텐츠 리스트
- 화려한 초대가수 라인업

성수동 무근본의 메뉴판에는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 인기 가수들의 이름과 함께 '항시대기'가 적혀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김범수'가 나오냐고 사장님께 여쭤보면, 진짜인지 갑자기 직원들끼리 "오늘 김범수님 출근 하셨나요?"라는 질문이 오갑니다.
사장님의 간단한 소개멘트, "오늘의 초대가수는 김범수입니다!"가 들려 한껏 기대한 채 마이크를 잡은 사람을 보면 사장님이나 직원이 마이크를 잡고 있습니다. 무근본에서는 이 모든게 그저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직원들과 사장님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흥이 올라오면 은근슬쩍 다가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신청해보세요. 잘 부르지 못해도 무근본에 모인 사람들은 최고의 호응을 해줄테니까요.
- 라디오 DAY

평일 라디오 DAY에는 방문한 손님들이 직접 자신의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습니다. DJ는 이 사연을 술집 안에 모인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서로 공감해주는 시간을 갖는데요.
물론 정형화된 진행방법은 없습니다. 당일 공간에 모여있는 사람들에 따라, 누군가의 사연에 따라 분위기와 방법은 항상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근본에는 공개구혼, 상의탈의 노래쇼, 갑작스러운 댄싱머신들의 출현, 온갖 근본없는 메뉴 등 어지러울정도로 근본이 없는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이미 잘 알려진 무근본의 콘텐츠들 마저도 직원들의 컨디션, 장내의 분위기에 따라 또 다른 '무근본' 무언가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이 알수없는 분위기조차 근본없는 무근본 그 자체입니다.
무근본을 제대로 즐기는 법

✅ 금-토 : DJ&EVENT DAY (2만원 선불 쿠폰제로 운영)
노래를 하고싶으면 노래를, 춤을 추고 싶으면 춤을 춰도 좋습니다. 세상이 정해둔 잣대에 스스로를 끼워맞추느라 고생했던 당신. 무근본에서는 근본없이 자신의 근본을 마음껏 펼쳐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근본없는 술집 무근본, 이곳에서는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좋습니다. 분위기가 좋으면 좋은대로, 신나면 신나는대로 자신이 하고싶은 행동을 하면 그만인데요. 물론 상식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등의 행동은 하면 안되겠죠.
무근본에서는 술과 안주를 즐기다보면 알아서 재미있는 놀거리가 펼쳐집니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술집이 바로 무근본인 듯 한데요. 인싸들의 성지라고 알려져 MBTI 'I'를 가진 사람들은 이곳을 방문하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걱정않으셔도 됩니다!무근본에서는 MBTI조차 '근본없는' 성격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근본의 사장님은 손님들이 나중에 이야기를 하다가 "그 때 우리 재미있었지"하고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성수동 무근본 후기

무근본은 하나만 이상하면 모르겠는데, 대체로 모든 것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공간이라 차마 강조할 수조차 없는 성수동 술집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근본이 없길래' 의심했던 당신은 나오면서 '근본없는 곳에서 근본있게 놀았다'며 바쁜 인생을 살아갈 추억을 가득 담고 나오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젊은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술집이라고 비춰질 때가 많지만, 막상 방문해보면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대로 무근본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미 나이로 스스로를 이곳과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부터 '근본'있는 세상에 찌들어있다는 뜻이겠죠.
무근본이 근본을 이기는 이색적이고 힙한 성수동 술집 무근본에서 근본없이 놀며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