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학습할 전장을 만든다"…육군 STE 본궤도

네비웍스가 수행 중인 육군 차세대 합성훈련환경 사업이 구축 단계에 진입했다. 10월 지상군페스티벌에서 일부 공개된다.

네비웍스가 수행 중인 육군 차세대 합성훈련환경(STE) 체계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진입했다. 이 사업은 대대급 부대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실전과 유사한 전술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육군의 차세대 디지털 전장훈련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상세설계검토(CDR)를 완료하고 구현·제작·설치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지상군페스티벌을 통해 일부 성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AI 모델보다 전장이 먼저"…사업의 핵심 발상

네비웍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가 학습할 디지털 전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전장의 경쟁력은 AI 모델 자체보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전장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다양한 훈련·작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생성되는 합성데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와 자율형 의사결정 시스템을 학습·검증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전투 데이터가 없다"…국방 AI의 구조적 한계

현대전은 유인 전력 중심의 전장에서 유·무인 복합체계(MUM-T)가 함께 운영되는 전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드론과 같은 저비용 무인전력이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전투 양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지상·해상·공중뿐 아니라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까지 통합된 다영역 작전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전투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국방 분야의 특성상 AI가 학습할 수 있는 전장 데이터와 이를 검증할 환경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27년의 축적"…네비웍스의 이력

이런 한계 때문에 전장을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하고 반복적으로 훈련·검증할 수 있는 합성환경 구축이 미래 국방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네비웍스는 27년간 국방 무기 및 전투체계, 지휘통제체계(C4I), 교육훈련체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의 핵심 사업에 참여하며 국방 디지털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기업이다.

합성훈련환경은 훈련 도구인 동시에 AI 학습장이라는 이중 역할을 갖는다. 실사격과 야외기동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축적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10월 지상군페스티벌에서 공개될 성과가 첫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네비웍스·데일리안·다음 뉴스, 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