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막는다”…화재 취약 노후주택 집중 점검
[KBS 광주] [앵커]
최근 부산 지역에서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죠.
불이 난 곳들은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였습니다.
소방당국이 화재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8살과 6살 두 자매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아파트 화재.
80대 노모와 아들이 불이 난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두 사건 모두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건 전기 콘센트 과부하였고 초기 확산을 막을 스프링클러도 없어 화를 키웠습니다.
준공된 지 40년이 다 돼가는 담양의 한 아파트.
오래된 멀티 콘센트, 이른바 멀티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냉풍기 같은 고전력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데, 노후 아파트는 배선이 오래돼 화재에 취약합니다.
점검에 나선 전남소방이 멀티탭을 누전 차단 기능이 있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소켓마다 절연제로 만든 화재 예방 패치도 부착합니다.
["이렇게 노후된 콘센트가 있으면 전류가 흐르는 양쪽으로 패치를 붙여주시면 되죠."]
가스가 새지는 않는지, 화재 감지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새 소화기를 비치해 놓습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전남지역 아파트 996단지 3,261개 동.
2002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본격화되기 전 지어진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입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고령자, 장애인 등 화재 취약 계층이 주요 대상입니다.
[이원탁/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 "전기적 요인 화재는 주로 노후된 전기 배선과 고전력 기기 사용에 의한 과부하가 원인입니다. 여러 기기를 문어발식으로 멀티탭에 연결할 경우 정격 전류를 초과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방은 특히 에어컨은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고, 실외기 주변에 통풍에 방해되는 물품이 없도록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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