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 랩터가 비공식 렌더링을 통해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공식 모델이 아닌 가상의 렌더링 이미지이며, 몇 년 전 출시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브롱코 픽업 모델의 모습이다.
본래 2024년 출시가 예상됐던 포드 브롱코 픽업트럭은 루머에 따르면 3년 전에 이미 개발이 중단되었다. 포드 본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지만, 이는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경쟁할 모델이었다. 개발이 취소된 주된 이유는 브롱코 픽업트럭이 포드 레인저와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어, 내부적으로 시장 잠식(Cannibalization)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플랫폼 공유로 인한 취소 우려
현재의 브롱코와 최신 레인저는 모두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아키텍처는 포드 T6(T6.2)라고 불리며, 이 두 포드 모델과 포드가 우리 시장에서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에베레스트 SUV 외에도 폭스바겐 아마록 2세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아마록은 적절한 구성에서 프리미엄한 느낌을 전달하는 견고한 작업용 차량으로 남아있다.
가상 속 '픽업 랩터'의 위용
이런 가운데, 브롱코 픽업트럭의 렌더링이 공개됐다. 이 렌더링 이미지는, 만약 브롱코 픽업트럭이 출시되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랩터'의 모습으로 구현되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번 렌더링은 기존 브롱코 랩터와 동일한 특징을 유지하고 있으며, C 필러 뒤쪽의 지붕이 잘려나가고 적재함을 갖춘 모습으로 변형되었다. 겉모습만 보더라도 브롱코 랩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기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고 있다. 보닛 아래에는 418마력의 3.0리터 에코부스트 V6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10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만약 이 모델이 실제로 출시되었다면, 브롱코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현재 브롱코 랩터의 시작 가격은 약 1억 1,202만 원(79,995달러)이며, 이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가장 비싼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X 4x4 모델은 약 8,861만 원(63,265달러)부터 시작하며, 285마력의 3.6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미래 가능성과 소비자 반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렌더링이 계속해서 주목받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잠재적 수요 때문이다. 브롱코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와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존재한다. 만약 실제로 출시되었다면, 11,202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관심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X 4x4가 8,861만 원에서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브롱코 랩터 픽업은 프리미엄 오프로드 픽업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을 수도 있다. 특히 418마력 대 285마력이라는 출력 차이는 성능 지향 고객들에게 충분한 어필 포인트가 될 수 있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가정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애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흥미로운 토론거리가 되고 있다. 포드가 미래에 브롱코 기반 픽업트럭에 대한 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서만 그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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