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의 리즈 시절 나왔던 영화

▲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아트나인

낯선 도시 도쿄, 이방인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진 고독한 두 남녀, '밥'(빌 머레이)과 '샬롯'(스칼렛 요한슨)이 며칠 간의 짧은 만남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둘만의 추억을 갖게 되는 이야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년)가 2월 8일 재개봉했습니다.

기억하고 기념할 만큼 좋은, 모두의 인생 영화를 선정하여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아트나인의 기획 상영 프로그램 클래식나인, '2024 아트나인 클래식나인'의 첫 번째 작품인데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2003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센세이션한 바람을 일으키며, 당시 신예 감독이었던 소피아 코폴라에게 감독상, 스칼렛 요한슨에게는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것을 시작으로, 7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당시 전 세계의 뜨거운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BBC는 "한 마디의 대사, 한 번의 그리움이 담긴 눈빛조차도 절묘하게 자리 잡고 있는 소피아 코폴라의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버라이어티는 "유머와 외로움이 뒤섞여 즐거우면서도 멜랑꼴리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영화"라고 평했죠.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찾고 있지", "불행하지 않은데 외로워" 등 삶과 사랑 안에서 모두가 느껴보았을 공허함과 쓸쓸함을 꿰뚫는 명대사가 여전히 회자하는 작품인데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20대 시절 매년 가던 일본에서의 경험담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감독은 호텔 파크 하얏트 도쿄에서 머물 때 서로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스치는 만남을 통해 이방인 간의 묘한 동지애가 있는 것 같다는 경험이 아이디어로 발전했다고 전했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끊어지고 다시 연결되는 순간을 찾는 것들에 대한 영화"라면서, "인생에서는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순간들, 서로에게 달려가길 기다리며 서로를 그리워만 하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강렬하지만, 지속되지는 않는 인생의 순간'이 항상 기억에 남아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죠.

한편, 운명 같은 캐스팅 비하인드도 있는데요.

배우 빌 머레이의 감성적인 면을 보여주는 무언가를 쓰고 싶은 것이 각본의 원동력이었다고 전한 소피아 코폴라는 "빌 머레이 외에는 아무도 염두에 두지 않고 '밥' 캐릭터를 써내려 나갔다"라면서, 빌 머레이가 주연 배우가 아니라면, 영화가 제작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빌 머레이는 이에 보답하듯 '밥 해리슨'을 뛰어나게 소화해, 61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또한, 할리우드 대표 평론가 로저 애버트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빌 머레이의 연기는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절묘하게 절제된 연기 중 하나로, 눈을 뗄 수 없다. 빌 머레이는 소피아 코폴라가 만들어 낸 세계 속에서 존재하는 것 같다"라며 찬사를 전하기도 했었죠.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연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지오바니 리비시, 안나 패리스, 하야시 후미히로, 캐서린 램버트, 리처드 앨런, 야마다 카즈오, 소피아 코폴라, 로스 카츠, 미치 글래이저, 캘럼 그린, 케빈 쉴즈, 랜스 어코드, 소피아 코폴라, 프레드 루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사라 플랙, 케이케이 바렛, 앤 로스, 토미타 마유미, 낸시 스테이너
평점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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