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이 14년 만에 '한국인의 밥상'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025년 3월 26일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2011년 1월 첫 방송 이후 14년 3개월 동안 전국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낸 최불암이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척추 수술과 회복을 위해 휴식기에 들어갔던 최불암의 빈자리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를 비롯해 류승룡, 황정민, 한지민, 고두심, 이제훈, 지진희, 신하균, 이문세, 태양 등 후배들이 채우며 프로그램을 이어왔습니다.
최불암은 올해 1월 3일 복귀했지만, 약 2개월 만에 다시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건강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건강 때문만은 아니야...후배에게 물려주는 것"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며,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또한 "재활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으며, 하차는 건강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최불암은 직접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의 밥상'을 떠난다는 것은 말 그대로의 의미일 뿐”이라며 “하차라는 표현보다는 후배에게 프로그램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현실적으로 제대로 서 있기가 어렵다”며 “척추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이 더디다. 하지만 건강 문제 때문에 하차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15년 가까이 해왔으니 이제는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임인 최수종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수종도 이제 예순이 넘었다. 내가 따로 무슨 말을 하겠나.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그것을 직접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
한편 1940년생 현재 나이 84세인 배우 최불암은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한 시대를 대표하는 드라마에 출연한 대배우입니다.
특히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로 유명한데, 80대 고령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해오며 젊은 세대에게도 익숙한 배우입니다.
또한 배우 최불암은 아내 김민자와 함께 2000년부터 교도소 내 소년 수감자들을 위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배우 최불암이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사단법인 '제로캠프'는 2012년부터 김천소년교도소 소년수형자를 대상으로 예술교육, 집단상담, 소내 시설개선, 직업교육, 소년 출소자 등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최불암 선생님 고맙습니다", "팔순이 넘으신 배우님의 열정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불암선생님 오래도록 건강하시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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