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를 걷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전북 군산의 장자교 스카이워크는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해상 산책로로,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2023년 리모델링을 통해 투명 유리 구간과 LED 조명을 갖춘 후, 이곳은 고군산군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1986년 완공 당시 단순 연결로에 불과했던 장자교는 바닥을 철망과 목재로 교체하고, 30m 구간을 투명 유리로 변경하며 ‘스카이워크’로 변신했다.
이 유리 구간에서는 발아래 펼쳐진 바다를 그대로 내려다볼 수 있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준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 공간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생샷 명소가 된다.


장자교 스카이워크의 진가는 해가 지고 난 뒤 드러난다.
다리 전체를 감싸는 LED 경관조명이 켜지면, 바다 위에 다채로운 빛이 반사되어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고군산군도의 조용한 섬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이 빛의 향연은, 여유로운 밤 산책에 완벽한 배경이 된다.
특히 노을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한 장의 그림처럼 펼쳐져, 많은 여행자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장자교 스카이워크는 차량이 다니는 장자대교 북쪽 약 140m 지점에 위치하며, 도보 전용으로 설계돼 산책에 최적화돼 있다.
인근 장자도 공영주차장(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47)이나 선유도 수원지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주변에는 음식점과 카페, 관광안내소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운영 시간 제한이 없어, 노을 전후나 야경 감상 후에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