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누리꾼이 길을 걷다 만난 강아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고 품종을 물어봤다고 합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죠. 화면 속 강아지는 보더콜리였습니다. 똑똑하고 영리한 견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강아지는 그런 정보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첫인상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이런 강아지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농담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얼핏 보면 다른 세상에서 온 듯 신비롭고, 묘하게 서늘한 느낌도 풍겼습니다.

어떤 사람은 보고 놀라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영화 속 주인공 같다며 감탄했습니다. 사실 털 무늬가 우연히 만들어낸 모습이었지만, 그 독특한 인상 덕에 많은 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생명체란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각자의 무늬와 표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겠지요. 조금 낯설고 특별해 보여도, 바로 그런 점이 그 친구만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