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염원이 공존하는 역사적 공간이자,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김포 최대의 평화관광지다.
남북을 잇는 특별한 공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수역인 한강하구 자유구역에 자리한다.
1978년 세워졌던 옛 전망대 자리에 2021년 새롭게 조성된 조강전망대에 오르면, 북한 황해도 개풍군 마을과 황해강 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남과 북이 가장 가까이 맞닿은 풍경은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154 고지 역시 이곳의 상징이다. 지금은 숲으로 덮여 있지만, 그 아래 숨겨진 역사의 무게가 방문객의 발걸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흔들다리와 스카이포레스트가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또 다른 즐거움은 체험형 공간에 있다.
112m 흔들다리: 주제정원과 스카이포레스트가든을 잇는 길. 다리 위에서 바람과 함께 흔들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스카이포레스트가든: 크리스마스트리를 모티브로 지그재그 형태로 조성된 산책길. 천천히 걸어 오르면 또 하나의 전망대가 기다린다.
이 모든 공간은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의 설계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걷는 경험 자체가 감동이 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방문 전 꼭 알아둘 점

- 신분증 필수 지참: 출입 시 인적 사항 등록
- 사전 예약 필수: 시간대별 200명 제한
- 운영 시간: 매일 오전 9:30 ~ 오후 5:30 (마지막 퇴장 엄수)
- 입장료: 성인 3,000원 / 청소년·군인·경찰 2,000원 / 어린이 1,000원
- 편의: 무료 주차장, 무료 셔틀버스(오전 10시~오후 5시)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단순히 ‘보는 곳’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북한이 눈앞에 보이는 전망대, 전쟁의 흔적이 남은 고지, 흔들다리를 건너는 체험까지. 그 모든 경험 속에서 자연과 역사,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가 하나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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