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폴]④전문가 "한은 내년 물가 전망치, 최저 3.3%로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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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종전의 3.7%에서 최대 0.4%포인트(p) 하향 조정돼 3.3%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 절상됐으며 대외적인 물가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물가조정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한은이 내년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4% 정도까지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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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3~3.7% 예상…통화긴축·경기둔화 영향"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종전의 3.7%에서 최대 0.4%포인트(p) 하향 조정돼 3.3%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일 <뉴스1>이 국내외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한은의 오는 24일 수정경제전망 발표와 관련해 진행한 설문 결과에서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의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치로 5.2%를, 내년 전망치로 3.7%를 제시했다.
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비슷했다. 대체로 종전 전망치인 5.2%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인 3.7%가 유지된다고 전망한 전문가가 3명이었고, 3.6%는 2명이었다. 3.5%와 3.4%, 3.3%를 내다본 전문가는 1명씩이었다. 이 밖에 2명은 3.5% 내외를 관측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의 여파로 내년 들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물가 역시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우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 절상됐으며 대외적인 물가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물가조정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한은이 내년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4% 정도까지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한은이 지난 8월 내놓은 전망 경로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과잉 긴축과 경기 둔화의 영향을 감안해 한은의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종전 전망치인 3.7%가 유지된다고 내다본 전문가는 내년 들어 소비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률 둔화에도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한은이 기존 물가 전망치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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