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로 서울 중고가 아파트 '직격탄'…초고가는 거래 ↑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로 9~15억원대의 서울 중고가 아파트 거래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30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7월 41.7%였던 서울 아파트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8월 들어 44.9%로, 9월에는 50.2%로 증가했다.
30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오히려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 급감
7월 9024건 →9월 2890건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로 9~15억원대의 서울 중고가 아파트 거래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30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과 함께 시중은행이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대출 이자를 올리고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면서다.
지난 7월 9024건(계약일 기준)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월 들어 6329건으로 줄어든 뒤 9월에는 현재까지 신고분이 2890건에 그치며 8월 대비 반토막이 났다. 특히 9억~15억원 이하 중고가 금액대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지난 7~8월 33.7%에서 9~10월 들어 27.6%로 6%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9억원 이하 주택은 신생아 특례·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저리의 정부 정책 대출이 지원되는 것과 달리 이 금액대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은행 금리 인상과 강화된 금융 규제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억~30억원대 거래 비중도 7~8월 19.2%에서 9~10월은 15.1%로 4%포인트가량 줄었다.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7월 41.7%였던 서울 아파트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8월 들어 44.9%로, 9월에는 50.2%로 증가했다. 거래 신고 기한이 다음 달 말까지인 10월은 현재까지 거래 신고물량의 58.7%가 9억원 이하 거래다.
30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7~8월 4.0%였던 30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9~10월 들어 4.5%로 늘었다.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초고가 아파트는 대출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의미다. 애초에 초고가 주택은 대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대출 규제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尹 '대선 여조' 비용, 김영선 되갚아…출처는 '선거보전금'
- '삼성 날벼락' 원태인 시즌 아웃, KIA 나성범이 본 심상치 않았던 조짐
- '북괴군 폭격'이 사적 대화라면 더 큰 문제 아닌가[기자수첩]
- 故 김수미 집필 원고 속 마지막 소망 "음식으로 봉사활동 하고파"
- 텍사스서 비욘세 소개로 등장한 해리스, 낙태권 옹호 공세
- 이스라엘군 "이란에 보복 목표 달성…필요시 추가 공격"
- '급발진 사망' 운전자 무죄→유죄…엇갈린 판결 대법원으로
- 159명 '하늘별' 된 지 2년…이태원 유족들 "진상규명 함께해 달라"
- 이재명, 박단 비공개 회동…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설득
- 이스라엘 "이란공습 목표달성"…사전에 이란에 언질 준 듯